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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장

진몽요는 가게에서 싸우고 싶지 않았다. 장사에 방해라도 될가 걱정되었다. 진몽요는 백소가에게 돈을 건네주었다. "자, 여기." 백소가는 액수를 확인 하더니 그녀에게 반항했다. "겨우 이거밖에 안돼요? 저한테 장난 치시는 거에요? 액수가 안 맞잖아요." 진몽요는 백소가의 출결표를 꺼내들었다. "잘 봐, 처음에 일할때부터 말했지? 지각하면 월급에서 깐다고. 너 매일마다 지각했잖아. 그리고 너 여기서 일하는 동안 가게에 커피랑 디저트 계속 공짜로 먹었잖아. 그건 내가 선심써서 빼줄 게. 무슨 문제 있어? 오히려 네가 우리한테 돈을 줘야 할 것 같은데." 백소가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어차피 남아서 버릴 거 좀 먹으면 안돼요? 그게 그렇게 아까워요?" 이렇게 뻔뻔한 사람은 처음 본다. "네가 어디 남아서 버리는 걸 먹었니. 가게에서 제일 비싼걸로 골라서 먹어놓고는. 그게 그거랑 같아?" 자신에게 불리한 싸움이란 걸 백소가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더 이상 실랑이를 벌이지 않았고 노발대발하며 가게를 떠났다. 진몽요는 기분이 좋았다. 묵은 체증이 내려간듯 마음이 너무 편했다. 아직도 옆에 가만히 서있는 안야의 모습에 진몽요가 입을 열었다. "왜 그래? 무슨 할 말이라도 있어? 백소가한테 한 말이야. 백소가가 워낙 일을 못해서 그래. 넌 이미 엄청 잘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앞으로 보너스 많이 챙겨줄테니까 계속 지금처럼만 노력해줘." 안야는 입술을 깨물더니 낮은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 "저기… 잡일 하는 사람 한명 더 뽑으신다고 하시던데… 대게 무슨 일을 하는지…" 진몽요는 잠시 고민하다 대답했다. "그냥 청소? 설거지 하고, 컵 씻고. 그냥 그런 허드렛일. 왜? 누구 아는 사람 있어?" 안야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저기… 그거 제가 하면 안될가요? 저 궂은일도 잘해요!" 그녀의 대답이 진몽요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배달 일도 힘든데 거기다 잡일까지 하겠다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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