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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장

강연연은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선 속으로 화가 났다. 왜 그는 온연으로 인해 이렇게 화가난 걸까? 그녀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목청오빠, 어차피 우리 언니랑 심개랑 그런 사이인 거 알고 있지 않았어요? 이런 일 생길 거 예상했잖아요. 나는 오빠랑 우리 언니랑 안 어울리는 거 같고, 언니는 오빠 사랑하지도 않고, 언젠간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었는데 왜 안 놓아주는 거예요? 괜히 귀찮아지기만 하잖아요.”   목청침은 깊게 들이 마시고 좌석에 기대어 “누가 너한테 알려준 거야? 왜 굳이 너한테 알려준 건데?”   강연연은 황급히 둘러댔다. “나도 모르죠, 저는 아예 모르는 일이에요. 저도 듣고 너무 놀라서전화한 거였고요. 그렇다고 그 사람이 거짓말 한 것도 아니고, 직접 봤잖아요? 설마 이런 일이 주작일 수 있겠어요? 언니가 임립네 새회사에 오자마자 생긴 일인데, 이상한 건 심개가 언니가 여기 온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딱 답이 나오잖아요, 두 사람은 분명 연락하고 지낸 거예요.”   “제 생각엔 말해준 그 사람도 둘이 호텔로 들어가는 걸 본 거예요. 근데 그냥 내버려둘 수가 없어서 말해준 거죠. 임립한테 물어봤다 면서요? 언니가 점심시간 때 회사에서 나온 거면, 그 시간에 데이트하려던 거 같은데.. 정말 너무하네. 딱 오빠가 바쁠 때, 오빠 회사랑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이런거 잖아요. 만약 언니가 심개를 찾으러 가지 않은 이상 이런 일은 없었을 거예요. 설마 누가 회사에서 끌고 가기라도 했겠어요?”   목청침은 갑자기 엑셀을 밟았고, 차가 무서운 속도로 출발하자 강연연은 사색이 되어 안전벨트를 잡으며 말했다. “ 오빠 좀 천천히 가요! 제가 무슨 일이 생겨도 오빠 옆에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요. 오빠는 언니를 위해서 나랑 연락까지 끊었는데, 이런 짓까지 하다니, 사람이 아니네요!”   목청침은 그 순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분노를 해소할 방법이 필요했던 거지 옆에서 그녀가 쫑알대는 것까지 듣고 싶지 않았다.   저녁이 되고, 온연은 목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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