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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2장

#온연은 고개를 떨구고는 말없이 머릿속으로 계산을 했다. 내일부터는 아주머니께 반찬을 두 가지 더 추가해달라고 부탁드려야겠다. 그래야만 배가 차지 않는 멋쩍은 상황이 없을 것 같았다. 식사 후 목정침은 곧바로 서재로 향하였고, 온연은 방 안에 누워 ‘서씨’의 편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편지의 내용은 이미 수도 없이 반복하여 읽었지만, 그녀의 마음만 조급해졌을 뿐 다른 쓸모는 없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 그때, 진몽요에게서 문자가 왔다. 웃음이 절로 나왔다. ‘어디서 들었는데 여자 아이를 임신하면 피부가 좋아지고, 남자 아이를 임신하면 살이 찐대. 넌 어때? 여자애일지 남자애일지 너무 궁금하다.’ 솔직히, 그런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온연은 일어서 거울 앞에 자신을 비춰보았다. 피부는 별 다른 변화가 없는 듯하였는데, 몸무게를 재어보니 3키로나 쪄 있었다. 체중계위의 숫자를 바라보던 온연은 부끄러워졌다. 임신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3키로나 찐 거야? 온연은 그제야 식사량을 조절해야 하며, 계속하여 이렇게 먹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습관이 계속되면 절대 건강할 수 없을 것이다. 온연이 체중계 위에 서서는 답장을 보내던 참 이였다. 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고,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목정침이였다. 바빴던 업무가 다 끝난 듯 보였다. 문득, 침대 위의 편지가 떠올랐고 그것을 거두려 침대로 향했을 땐 이미 한걸음 늦은 뒤였다. 침대 쪽으로 직행 한 목정침이 그 편지를 바로 집어 들었다. 온연의 심장이 쿵 떨어졌으나 편지의 존재를 알아차려도 목정침에게 별다른 의미는 없을 것이다. 여전히 그 후의 내용은 온연조차 모르기 때문에.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목정침의 표정이 점점 굳어갔다. 온연은 앞으로 나아가 편지를 빼앗아 들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옛날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영향을 받은 것은 온연 뿐만 아니었다. 그 일로 목정침 역시 가족을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어제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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