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7장
경소경은 거의 온연이 곧 올 거라고 실토하기 직전이었다. 그녀가 이 장면을 보게 됐을 때 가만히 있을까?
서예령은 일부러 벗어나려고 했지만, 사실상 보기엔 즐기는 것 같았다. “목 대표님, 술 많이 드셨어요? 사모님이랑 싸우신 거예요?”
목정침은 지금 온연을 떠올리면 심기가 불편했다. “걔 얘기 꺼내지 말아요! 서에령씨가 전에 무심코 나한테 접근하려고 했던 거 내가 모를 거 같아요? 정말 단지 보답을 하려고 그런 거예요? 내가 여자랑 노는 걸 싫어한다고 해서 여자를 모르는 건 아니에요. 사실 돌이켜 보면 그쪽이 잘못한 건 없죠. 연이를 화나게 한 것 말고 다른 건 다 괜찮았으니까요…”
서예령은 목정침이 자신이랑 어쩌려는 게 아니라 온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서 이러는 걸 알고 있었다. 대체하는 존재가 되는 건 썩 좋지 않았지만 온연을 꼭 기분 나쁘게 만들고 싶었다!
경소경은 앉아 있을 수 없어 다가가 서예령의 팔목을 잡았다. “정침아! 정신 차려, 온연씨 곧 올 거야, 막무가내로 하지 마!”
온연이 온다는 걸 듣고 목정침은 잠시 당황했지만, 그 잠깐 후에 그는 간이 부어서 경소경의 팔을 쳐냈다. “올 거면 오라고 해, 내가 무서워할 거 같아? 알면 알게 냅둬, 나라고 걔 아니면 안되는 것도 아니야!”
그의 말이 끝나자 경소경은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온연이 보였다. 타이밍이 참 기가 막혔고, 이젠… 다 끝이다!
온연은 무표정으로 목정침 품에 있는 서예령을 보며 다가갔다. “축하해요, 드디어 그 자리에 올랐네요. 나는 당신을 자르면 내 눈 앞에서 바로 사라질 줄 알았는데 내가 착각했어요. 당신의 잔해는 여전히 남아 있네요.”
서예령이 차갑게 말했다. “목 사모님, 오해하셨어요, 대표님이 너무 술을 많이 드셔서 저를 안으신 거예요. 마침 딱 사모님이 오신 거고요.” 말을 이렇게 했지만 그녀는 목정침 다리에서 일어날 생각이 없었다.
목정침도 서예령을 놓아줄 생각이 없자, 온연은 마음이 시큰해졌다. “목정침씨, 나랑 집에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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