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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5장

주민센터에서 혼인신고를 한 뒤, 진몽요는 기쁜 마음으로 빨간 서류를 가방에 넣었다. “오늘 좋은 날인데, 점심으로 맛있는 거 먹을까요?”   경소경은 아픈 귀를 만지며 말했다. “알겠어요, 당신이 기쁘면 다 마음대로 해요.”   그녀는 그를 노려봤다. “내가 기쁘면? 그럼 당신은 안 기쁘다는 소리에요? 경소경씨, 자꾸 그런 표정으로 있지 말고 불만이 있으면 나한테 말로 해요. 내가 강제로 하는 거잖아요! 자꾸 표정 일그러지면 우리 딸이 안 예쁠지도 모르잖아요. 그럼 다 당신 탓이에요!”   경소경은 더 이상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얼른 그녀를 차에 태웠다. “알겠어요, 웃으면 되잖아요. 점심은 당신 먹고 싶은 거 먹으면 돼요. 난 당신이랑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요. 불만 없어요. 이따가 회사에 큰 회의가 있어서, 회의 끝나고 밥 먹으러 가도 되죠?”   드디어 진몽요가 웃었다. “사실 나도 괜히 이러는 거 아니에요. 요즘 당신이 이상하잖아요. 계속 혼자서 멍 때리고.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다 그러고 있었어요. 뭐 안 좋은 일 있어요? 나한테 말해요. 내가 비록 머리는 안 좋아도 기분 좋게 해줄 수는 있잖아요~”   경소경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아… 아니에요. 다 일 때문이죠. 괜찮아요,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회사로 돌아온 후, 진몽요는 몰래 유전자 검사 얘기를 온연에게 말했고, 경소경과 목정침이 이런 일로 싸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런 일을 온연에게 숨기고 싶지 않아 심지어 목정침을 욕하기까지 했다.   문자를 받은 온연은 마시고 있던 물을 뿜었다. 그녀는 주변에 있던 동료들에게 미안한 듯 웃으며 얼른 컵을 내려놓고 휴지로 책상을 닦았다. 그녀는 목정침이 콩알이와의 친자 검사한 걸 믿지 않았고, 진몽요가 본 건 예군작과 목정침의 검사지라고 생각했다.   경소경의 대처 방법에 어이가 없던 와중에, 그녀는 죄책감이 들었다. 진몽요는 그녀에게 숨기는 게 없었지만 그녀는 그러지 못 했다.   그녀는 대충 답장했다. ‘괜찮아, 사실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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