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5장
국청곡의 태도는 견고했다. “그런 실수 절대 안 해요, 저 사람 있어도 충분해요.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다시 가서 결혼식 준비할 테니까 엄마는 가족들 데리고 돌아가세요. 제 걱정은 마시고요. 오늘 그 사람이랑 감정 좀 키워야죠.”
국 여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예군작한테 너무 마음을 줘서는 안되는 거 잊지 마. 넌 국씨야. 늘 정신 차려야해. 나중에 갈라서게 되더라도 우리 가문이 창피하지 않게.”
국청곡은 이런 대화를 할수록 이 결혼이 거래 같았기에 탐탁치 않았다. “알겠어요, 그만하세요.”
목가네.
목정침은 핸드폰에 예가네 소식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예군작이 결혼한데. 전에 우리 콩알이 파티 때 선물을 보냈으니 우리도 보답은 해야지.”
목정침은 고개를 들어서 그녀를 보며 아이를 안았다. “무슨 선물을 해줘야 할지 고민이야. 가격은 저번에 받은 것보다 더 비싼 걸 해줘야 할 것 같은데, 그때 별장을 받았으니, 나도 더 비싼 별장을 선물해야겠어. 어차피 그 사람도 파티에 참석하진 않았으니 우리도 결혼식에 참여하지는 말자. 이 자식은… 그래도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온연도 같은 생각이었다. “예가네에서 하는 일들이 더럽다고 들었어요. 생각보다 수법이 무섭다던데, 우리는 우리 사업에 집중해야죠. 어차피 같은 업계도 아니니 왕래하지 않는 게 맞아요.”
목정침은 이때 살짝 몸이 굳었다. 이전에 목가네도… 딱히 깨끗한 편이 아니었기에 그는 온연의 말을 듣고 찔렸다.
온연도 자신의 말 실수를 눈치채고 화제를 돌렸다. “전에 예군작이 몽요한테 조심하라고 경고했었어요. 어제 저녁에 미행까지 당했는데 오늘은 또 괜찮아진 모양이에요. 나도 무슨 상황인지 몰라서 얼만나 놀랐는지 몰라요. 예군작이 결혼한다고 해서 몽요가 그림을 선물한다고 하더라고요. 경소경씨 아버님한테 받은 건데, 유명한 작가의 작품인만큼 값어치도 나가겠죠. 경소경씨가 이 일을 알고도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목정침은 단호했다. “화나겠지.”
온연은 말 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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