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5화 계책
전동하는 웃는 얼굴에 싸늘한 빛을 띠었다.
다행히 숨을 돌렸다, 목적은 달성했으니 가도 될 것 같았다.
그는 느릿느릿 일어서서 말했다.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은정씨가 걱정하고 있을 겁니다.”
그는 박수혁의 살인적인 시선을 무시하고 일어섰다.
그를 향해 천천히 웃었다.
박수혁은 이 말에 자극받아 눈썹이 심하게 떨렸고 눈동자에 살기가 띄었다.
전동하는 겁도 없이 자신의 한계를 건드리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몸의 피가 역류하여 분노가 극에 달했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전동하의 멱살을 졸라매고 앞으로 잡아당기더니 주먹을 휘둘렀다.
“전동하, 기다려,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전동하의 입가에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는 손을 뻗어 입가의 피를 가볍게 닦으며 박수혁을 향해 웃었다.
전동하는 화가 나지도 않았고, 반격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렇게 나올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
“안녕히 계세요, 대표님.”
전동하는 박수혁을 한 번 보고 돌아서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사무실을 떠났다.
전동하의 뒤에서 무언가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한석은 얼굴이 부은 전동하가 담담하게 걸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전동하가 눈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것 같았다.
마음이 불편했다.
맞았는데 저렇게 아무렇지 않다고?
문득 그의 머릿속에 두 글자가 스쳐 지나갔다.
계책?
저택.
소은정이 저택으로 들어왔고 깜짝 놀랐다.
한시연이 온 건가?
소은해는 고분고분하게 집사의 뒤를 따라다녔다.
소은정이 들어가자 소찬식은 그녀를 불렀다.
“왜 이제 돌아온 것이냐?”
모두가 그녀에게 웃으며 반기자 소은정은 이상했지만 이내 반갑게 한시연에게 인사를 했다.
“시연 선배가 왔다고 미리 알려라도 주시지, 빈손으로 왔는데…”
한시연은 웃으며 말했다. “별말씀을, 선물 챙기러 온 것도 아닌데.”
소은호가 그녀의 어깨를 톡톡 건드리며 말했다. “걱정 마, 네 몫은 셋째가 챙긴 거로 할 테니.”
소은해가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서 나왔다.
“너무 한거 아니야?”
소은정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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