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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9화 다시 태어나길 바랄게

민하준 저택에서 청소와 요리를 담당하고 있는 장정자가 창백해진 얼굴로 대답했다. “대표님, 집에 손님이 오셨어요...” 소은정은 곧바로 아주머니의 떨리는 손에서 휴대폰을 낚아챘다. “민하준, 지금 당장 집으로 와...” 이 순간만큼은 예의고 뭐고 눈에 뵈는 게 없는 소은정이었다. 재벌 2세로서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안면을 텄지만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뿐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볼 꼴 못 볼 꼴 다보며 자란 사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발벗고 나서준 친구들이니 소은정에게는 더 각별할 수 밖에 없었다. 말을 마친 소은정이 휴대폰을 거칠게 내팽개쳤다. 방안에서 한유라의 힘없는 흐느낌 소리가 들려왔다. 마음이 급해진 소은정이 몸으로 문을 부숴버리려고 했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불과했다. 소은호의 손짓에 따라 경호원들도 달라붙었지만 여전히 문은 굳게 닫힌 상태였다. “대표님, 특수제작된 문인 것 같습니다. 억지로 열려고 하면 아예 잠겨버릴 겁니다.” 경호원의 말에 소은정의 차가운 눈초리가 장정자에게로 향했다. “열쇠 당장 내놔요...” “열... 열쇠라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소은정의 질문에 장정자는 고개를 저었지만 손은 무의식적으로 주머니를 움켜쥐기 시작했다. 항상 차분하던 김하늘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지금 나더러 그 말을 믿으라고요! 당장 내놓으라고요. 안 그럼 가만히 안 있을 거니까.” “무... 무슨 짓을 하려고 그러세요.” 장정자의 얼굴이 공포로 질리고 차가운 미소를 짓던 소은정이 한발 한발 다가섰다. 뒷걸음질 치던 장정자가 곧 벽에 부딪히고 눈동자가 두려움으로 요동치기 시작했다. “불법 감금은 범죄인 거 알죠? 남은 여생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해줄까요?” 소은호의 눈짓과 함께 경호원이 장정자의 팔을 뒤로 제압했다. 으아악!!! 두 경호원 역시 움직임이 완벽하게 제압당한 채 멍든 눈으로 그들을 노려볼 뿐이었다. 경호원은 거친 손길로 장정자의 앞치마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 소은정에게 건넸다. 열쇠를 손에 넣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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