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5화 프렌치 키스
민하준의 아이디어에 다른 대표들도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한 대표님, 세 계약건에 프렌치 키스 한번이면 훌륭한 거래인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요. 우리 민 대표님 딱 봐도 한 대표님께 반하신 것 같은데 이번 일을 계기로 특별한 관계로 발전할지도 모르잖아요.”
“정 불편하시면 친구분더러 대신 참여하시라 해도 전 상관없는데...”
대표들 중 누군가 소은정을 언급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소은정에게 집중되자 마음이 조급해진 한유라가 테이블을 쾅 내리쳤다.
“그래요. 이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역시 다혈질인 한유라의 모습에 소은정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한유라의 옷깃을 잡은 소은정이 속삭였다.
“야, 저 민하준이라는 남자 딱 봐도 노는 앤데... 괜찮겠어? 오늘만 꼭 날인 건 아니잖아.”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는 건 저쪽에서도 어느 정도 협력 의향이 있다는 뜻 굳이 이런 게임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게다가 민하준의 미소를 보아하니 무슨 게임을 하든 자기가 이길 거라 확신하는 모습이라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워낙 고집이 센데다 알코올 버프까지 들어간 한유라가 가슴을 두드렸다.
“걱정하지 마. 내가 질 리가 없잖아?”
소은정을 안심시킨 한유라가 일어섰다.
“그럼 간단하게 텍사스 홀덤으로 하죠? 어때요?”
“좋죠.”
민하준도 고개를 끄덕였다.
곧 테이블에 카드가 깔리고 한유라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카드를 오픈했다.
포카드 7, 꽤 높은 카드에 소은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유라가 한때 카드게임에 푹 빠지긴 했었지. 아버지한테 몇 번이나 맞고 겨우 그만둔 포커야. 민하준이 아무리 대단해도 이길 리가 없어...
하지만 민하준의 입가에는 여전히 미소로 가득했다.
카드를 오픈하기 전, 여유로운 자세로 소파에 기대어 앉은 민하준이 물었다.
“유라 씨, 제가 이기면 약속 지키시는 겁니다. 딴말 하는 거 아니죠?”
“이건 승부니까 당연히 룰은 지켜야죠. 민 대표님이야말로 지시면 계약서에 사인 하시기 전까지 여기서 한발도 못 나가십니다.”
미간을 찌푸리는 한유라의 모습에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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