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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이건 사기야

하지만 소은정은 바로 포커페이스로 표정을 바꾸었다. “나 안 웃었는데?” 이때 전동하가 소은정 곁으로 다가왔다. “앉아도 돼요?” 소은정 곁에 있고 싶었지만 괜히 그가 들으면 안 되는 사적인 이야기를 듣게 될까, 눈치없이 앉아있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어 한 질문이었다. 전동하의 젠틀함에 추하나가 손을 내저었다. “그럼요. 당연히 괜찮죠. 전 대표님 덕분에 한 고비 넘겼네요.” 추하나 역시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날카로운 비수를 숨기고 있는 전동하를 눈 여겨 보기 시작했다. 이때 전동하와 소은정을 번갈아 바라보던 박우혁이 한숨을 내쉬었다. “고맙다고 말할 필요없어. 우리가 아니라 은정이 누나 때문에 나서준 거니까.” 박우혁의 눈치없는 발언에 그의 옆구리를 쿡 찌른 소은정이 자연스럽게 화제를 돌렸다. “이번 프로그램 최고의 위너는 역시 하나 씨네요?” 프로그램에서 대화도 거의 하지 않던 두 사람이 사귀게 될 거라곤 소은정도 예상치 못한 일이라 여전히 놀라울 따름이었다. 추하나가 쑥스러운 미소를 짓자 박우혁이 대신 대답했다. “우리 하나는 워낙 훌륭하니까 뭐. 아, 누나 채태현 그 자식 때문에 하차한 거라면서?” 하, 하필 채태현 그 자식 얘기를... 입술을 깨물던 소은정이 차가운 눈동자로 박우혁을 노려보았다. 함께 조난당했던 정을 봐서 참는다. “하, 내가 얼마나 바쁜데. 그룹 대표가 쉬운 줄 알아?” 소은정의 변명에 박우혁이 한심하다는 듯 고개를 젓고 망설이던 추하나도 입을 열었다. “사실 저희가 사귀는 건...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발표하려고 했어요. 아직 사귄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한번 결혼에 실패한 여자라면 새로운 사랑 앞에서 신중해지기 마련, 소은정도 충분히 그녀의 마음이 이해가 갔다. 하지만 박우혁은 평소와 달리 진지한 표정으로 추하나의 손을 잡았다. “난 너랑 사귀는 첫날부터 온 세상 사람들한테 다 말하고 싶었는데? 걱정하지 마.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두 사람이면 헤쳐나갈 수 있을 거야.” 뜨거운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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