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5화 완벽한 여자
소은정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소은해의 마세라티를 끌고 거리를 나섰다.
직원들도 기사를 확인했는지 성일그룹에 도착하고 회장 사무실로 향하는 동안 그 누구도 소은정의 앞을 막지 않았다.
성강희의 사무실을 연 소은정은 그녀가 처음 보는 남녀 두 명과 성강희의 어머니 현숙명도 함께 있는 걸 발견하고 살짝 멈칫했다.
망설이는 소은정의 모습에 성강희가 부랴부랴 자리에서 일어섰다.
“은정아, 왜 이제야 왔어? 같이 밥 먹기로 했잖아. 레스토랑 예약까지 했다고.”
성강희의 말에 소은정이 의아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엥? 밥이라니? 그냥 기사들 사진 찍기 좋게 함께 있는 모습만 보여주기로 한 거 아니었나?
성강희가 소은정을 향해 윙크를 날리고 남자 옆에 앉아있는 젊은 여자가 그녀를 매서운 눈빛으로 노려보기 시작했다.
“강희 씨, 정말 소은정 대표랑 사귀기로 한 거야? 나보다 더 좋은 집안 여자랑 결혼하겠다고 이거냐고!”
주연화는 이혼 전부터 파티에서 성강희를 만나고 멋진 그의 외모에 한눈에 반했었다. 완벽한 외모에 젠틀한 성격까지 배만 잔뜩 나온 남편보다 백 배는 더 멋진 왕자님처럼 보였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이혼을 하고 아버지이자 성일그룹 주주인 주석재를 설득해 성강희와의 결혼 계획을 꾸미기 시작했던 것이다.
예상대로 다른 주주들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되고 모든 계획이 성공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그때, 생각지 못한 스캔들 기사로 인해 주연화의 계획은 전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여자의 말을 들은 소은정은 자리에 앉은 여자가 바로 주연화이며 그 옆에 앉은 남자가 바로 성일그룹 대주주 주석재임을 눈치챘다.
뭐, 내가 그쪽보다 돈이 더 많긴 하지.
앙칼진 주연화 달리 주석재는 소은정을 본 순간 왠지 모를 압박감에 딸을 나무랐다.
“예의없게 왜 그래.”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서 먼저 손을 내밀었다.
“소은정 대표님이시군요.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성일그룹을 이 정도로 뒤흔들 있는 사람이라면 평범한 사람은 아닐터, 하지만 오랫동안 모시던 성강희의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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