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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두들겨도 될까요

소은정이 차갑게 손을 거두었다, 이딴 게 어른이라고? 도덕적인 말로 그녀를 억죌 생각은 마라, 절대 불가능할 테니! “미안해서 어쩌나요, 저는 이미 마음에 새겼어요, 다들 가족인 걸 고려해 신고는 하지 않을 테니 두 “어른”께서 당장 저의 집을 떠나시죠, 그렇지 않으면 명예 훼손죄로 고소하겠습니다!” 말을 마차자 모두 그녀를 말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찬식도 화가 많이 났기에 입을 열 생각이 없었다. 둘째 삼촌인 소찬학도 따라서 입을 다물었다, 그는 스스로 몸을 가누기도 어려우니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않을 것이다! 외할머니는 더 말을 하려는데 소은해가 참지 못하고 서늘하기 짝이 없는 말투로, “넷째의 말을 듣지 못한거예요, 기사 불러다 줘요?” “은해야 어쩜 말을 그렇게 하냐? 말리지 못하는 망정 기름을 부으면 어떻게?” 다들 소은정에게 뭐라 하지는 못해도 밤새 수고한 소은해에게 몇 마디 할 수 있다. 소은해가 냉소를 하며, “기분 언짢은 사람 있으면 같이 보내드리죠!” 그는 소파에 앉아 따지기도 귀찮아했다. 소찬식이 한숨을 내쉬며 이마를 짚고 안색이 좋지 않았다. “넷째야, 나는 올라가서 쉬어야겠으니까 네가 알아서 해라.” 그의 태도는 이미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소찬식이 가자 이 사람들의 뒷배가 사라졌다, 소은정과 소은해 두 사람이 아예 차를 불러다 사람을 보내버렸다. 날이 점점 밝아왔다. 둘째 삼촌인 소찬학만이 남겨졌다, 그의 신경은 온통 자회사에 있다. “내 집은 외지에 있는데......” 소은해가 웃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둘째 삼촌, 이미 삼촌이 묶을 방을 준비해두었습니다.......” 드디어 조용해졌다. 세상만사 모르고 일찍이 잠에 든 사람이 소은찬과 신나리다, 그들은 하룻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전혀 모른다. 다음 날, 소은정과 소은해 외에 다들 그들보다 일찍 일어났다. 소은해는 항상 건들건들 아무것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소은정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미용에 도움이 되는 수면인 8시간을 1분도 빠짐없이 자는 것이다!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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