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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어떻게든

“은호를 보면 소 회장님 젊었을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외모도 능력도 출중한데 여자 때문에 인생을 망쳐서야 쓰나요.” “여자 때문에 인생을 망칠 자식이라면 겨우 그 정도 그릇밖에 안 되는 거겠죠.” 소찬식이 차갑게 웃었다. 박대한은 소은정을 힐끗 바라보더니 의미심장한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그 여자 보통 여자가 아니더군요. 이혼하자마자 은호와 사귀더니 지금은 SC그룹의 본부장 직을 맡고 있습니다. 평생 일궈온 회사를 불여우 같은 여자한테 홀랑 빼앗기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이었다면 자신의 딸을 모욕하는 말에 화를 참지 못하고 호통을 쳤을 수도 있지만 소찬식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껄껄 웃더니 담담하게 대답했다. “박 회장님, 제 걱정은 마시고 회장님 걱정이나 하시죠. 그리고 저희가 젊은 사람들 연애에 끼어들어 뭐 합니까? 전 은호 안목을 믿습니다. 아이고,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나 보군요. 그럼 이만.” 그렇게 두 사람의 통화는 종료되었다. 박대한의 얼굴은 분노로 벌겋게 달아올랐다. 이대로 넘어가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소은정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생각보다 운이 좋구나. 하지만 이대로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소은호 대표가 널 정말 진지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소씨 집안사람이 되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거야. 소찬식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니까.” 소은정은 피식 웃더니 대답했다. “그건 회장님께서 신경 쓰실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깐 멈칫하던 그녀가 당당하게 말했다. “전 언젠가 소씨 집안사람이 될 거니까요.” 어쨌든 언젠가는 그녀의 신분을 밝혀야 할 날이 올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박대한을 비롯한 박씨 집안사람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박대한에게 소은정은 망상에 빠진 여자처럼 보일 뿐이었다. 한편, 소은정은 더 이상 의미 없는 대화를 더 이어나가고 싶지 않았다. 아버지한테 전화를 거는 게 박대한에게는 나름 비장의 카드였을 것. 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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