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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참을 수 없어

박수혁은 다가가서 음험하게 둘의 대화를 끊었다. 속이 쓰렸다. “무슨 얘기를 하길래 그렇게 즐거워?” 전동하가 소은정을 쳐다보았다. 소은정은 느긋하게 커피를 한 모금 마시더니 내려 놓고는 손도 대지 않았다. 가느다란 손가락은 윤기가 흐르는 것이 마치 무슨 작품 같았다. 정신을 차린 전동하가 입을 열었다.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셨거든요, 박 대표도 들어보겠습니까?” 소은정은 눈을 들어 전동하를 쳐다볼 뿐 별 말이 없었다. 박수혁은 어금니를 꽉 물었다. 눈빛이 어두워졌다. ‘흥,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고 있었다고?’ “무슨 얘긴지 궁금하군요. 같이 좀 들어도 되겠습니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당연히 의견을 물어본 것이 아니었다. 멋대로 소은정의 옆에 앉으며 완전히 주도권을 선언하는 모양새를 했다. 무릎에 간신히 닿을 정도로 짧은 소은정의 스커트 아래로 기다란 박수혁의 다리가 와 닿았다. 소은정은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옆으로 치웠다. 박수혁은 그걸 보고 일부러 더 소은정의 다리로 다리를 밀었다. 순간적으로 전류가 통한 듯 심장이 찌릿했다. 박수혁은 저도 모르게 흘끗 쳐다봤다가 시선을 움직이지 못했다. ‘무슨 다리가 이렇게 예쁘담?’ 보다 보니 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박수혁은 곧 시선을 옮겼다. 더는 볼 수가 없었다. 더 봤다가는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소은정은 싸늘하게 흘겨보더니 더 피하지 않고 박수혁의 다리를 걷어 찼다. 순간 너무 아픈 나머지 박수혁은 얼굴이 하얗게 되었다. ‘아오, 겁나게 아프잖아! 움직임이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전동하는 테이블 밑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눈치 채지 못했다. 박수혁은 아무일 없다는 듯 웃었다. “사실 전 대표랑 밥 먹으면 아주 재미있거든요. 다음부터는 둘이 밥 먹을 일이 있거든 나도 꼭 불러줘요.” 그러면서 소은정을 쳐다보았지만 소은정은 박수혁을 노려보고는 전동하에게 말했다. “잘 먹었어요. 전 먼저 가볼게요.” 전동하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입을 열었다. “저, 부탁드릴 것이 있는데요.” 소은정이 쳐다봤다. “며칠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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