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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4화 과거의 일을 연연하지 않은 건 가식적이다.

홍 씨네 집안이 홍하얀을 찾아 박 가의 집으로 보내 박수혁과 가까이 지내려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룬 건 없고 홍 가를 절벽으로 밀었다. 홍해일은 지금 홍하얀을 죽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평범한 하루지만 쇼핑몰에서는 이익의 변동이 보인다. 이날만큼은 잊지 못한다. 인터넷에는 소문과 허위 사실들로 들썩이고 있었다. 홍하얀의 가짜 규수신분이 밝혀지며 어릴 때의 불량한 사진도 유출이 되었다. 그러자 그녀의 동기들이 나와 그녀의 신분을 밝혔다. 그녀는 울고 싶고 도망치고 싶었다. 비록 그녀의 몸에서 흐르고 있는 피는 홍 가의 피지만 혼외 딸이라는 신분은 당당하지 못한다. 그리고 아무도 그녀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소은정은 퇴근을 하여 가방을 챙기고 나왔다. 하지만 회사의 입구를 나서자 홍하얀이 창백해진 얼굴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 아가씨,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제발…” 소은정은 눈썹을 들썩이고 눈앞에 있는 그녀를 바라봤다. 정말 귀신처럼 끈질기게 따라다닌다. 어젯밤의 일만 생각하면 소은정의 안색은 어두워진다. 홍하얀은 입술을 꽉 깨물고 쭈뼛대며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 저의 잘못이에요. 그니까 아량이 넓은 아가씨가 저 한 번만 봐주세요.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입니다. 저 여기 떠나겠습니다. 그니까 이번 일은 없었던 일로 해주세요.” 그녀는 이번 기회로 악플의 힘을 깨달았다. 그녀를 모욕하는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올 때 그녀가 제일 걱정하는 건 홍 가에게 버림을 당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너무 두렵다. 어떻게 얻은 신분인데? 이렇게 버릴 수 없다. 신분을 위해서 자존심도 버리고 소은정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소은정은 차갑게 그녀가 비웃고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지나간 일을 무시하면 그것이야말로 너무 위선적인 것이 아닌가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녀는 어젯밤 자식적인 홍하얀의 모습이 잊히지가 않는다. 소름이 돋고 토가 나올 정도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다면 절대로 봐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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