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1화 저와 경쟁할 생각인가요
소은정이야 말로 가장 빛나는 보석이었다. 예전에 사운드 바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무대 위에 그녀는 그토록 열정적이고 뜨거웠으며 눈부시게 밝아서 세상에 그 어떤 좋은 단어로도 그녀를 칭찬하기엔 부족했다.
그는 평생 동안 그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소은정은 졸졸 흐르는 강물을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수혁 저 정신 나쁜 놈은 가만히 있으면 몸이 쑤시나?
"갑자기 이 세상에 모든 좋은 물건을 너에게 선물하고 싶어......"
끝이 없네.
소은정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입을 열려고 한 찰나, 별안간 박수혁 뒤쪽 어둑어둑한 하늘에서 불꽃이 터지는 것이었다.
무수히 많은 알록달록한 불꽃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또 삽시간에 별똥별처럼 꼬리를 그으며 센강에 떨어졌다......
그녀는 놀란 얼굴로 이 광경을 바라 보고 있었다. 센강 강가의 반쪽 하늘은 마치 꽃 우산을 펼쳐놓은 듯했다. 어두운 밤하늘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빛나는 불꽃을 배경으로 앉아있는 박수혁에게서 아무런 쓸쓸함도 느낄 수 없었다.
그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박수혁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탐욕스레 소은정을 바라 보고 있었다.
"마음에 들어?"
소은정은 깜짝 놀랐다.
"네가 한 거야?"
센강은 폭죽을 금지하고 있는데 박수혁은 어떻게 한 거지?
박수혁은 가볍게 웃었다. 그가 입을 열기 전에 거대한 그림자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전동하는 빙긋 웃었다.
"오늘은 프랑스 국왕 루이 13세 생신이라 지방 사람들이 모두 축하를 하고 있어요. 우리는 정말 행운이네요. 이 불꽃은 3D 투영인데 엄청 실감나죠?"
소은정은 고개를 돌리더니 기쁜 표정으로 그를 바라 보았다.
"참 우연이네요."
전동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쪽에서 여러 가지 축하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소 대표님과 마이크는 이미 갔어요. 저희도 가볼까요?"
"좋아요!"
소은정은 당연히 가보고 싶었다. 그녀는 원래 이 모든 것이 박수혁이 준비한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리하여 소은정은 좀 마음이 놓였다.
그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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