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54화 당연히 가야지

소은정의 말에 소찬학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그걸 알고 있었어?” 지분이 얼마 없는 주주들과 접촉하며 최대한 은밀하게 움직였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들키다니. “삼촌, SC그룹은 저희 가문의 가업이 아니에요. 온전히 아빠 스스로 자수성가로 이루신 거죠. 솔직히 삼촌에게 돈 한 푼 주지 않아도 전혀 문제 될 게 없어요. 삼촌이 지금까지 무슨 일을 하셨는지 아빠는 전부 알고 계세요. 그럼에도 가만히 계셨던 건, 삼촌과의 우애 때문이었죠. 그러니까 여기서 그만하세요. 남아있는 일말의 가족의 정마저 사라지기 전에.” 소찬학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평소 당당하던 모습과 달리 어깨는 축 처져 있었고 눈동자는 후회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 “삼촌도 저희 집안이 돈이 그 두 여자 손에 들어가는 건 싫으시죠?” 소은정의 질문에 소찬학은 말 한마디 없이 자리를 떴다. 그제야 소은정은 소찬식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제 집에 돌아오셔도 돼요!” 사무실로 들어온 우연준이 물었다. “심청하 모녀를 당장 수배할까요?” 진한 지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들고 튄 사람들이다. 이대로 가만히 둘 수는 없었다. “아니요. 삼촌이 하게 내버려 둬요. 자기 손으로 직접 해야 더 뼈저리게 느끼실 테니까.” 지금까지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통해 그룹의 직원, 이사들은 더 이상 소은정을 낙하산, 곱게 자란 아가씨로만 생각하지 않았다. 그룹의 명예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모습도 꽤나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소은호도 만나는 사람들마다 소은정의 칭찬을 늘어놓을 정도였다. 태한그룹, 박수혁이 회의실에서 나오자 이한석이 바로 그 뒤를 따랐다. “대표님, 글로벌 비즈니스 회의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미리 스케줄 조정할까요?” 글로벌 비즈니스 회의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가들이 모이는 프라이빗 파티로 극소수의 회원들만 참여할 수 있었다. 고급스러운 블랙톤의 초대장을 힐끗 바라보던 박수혁이 물었다. “다른 회원과 함께 참석할 수도 있다고 했었지?” 이에 이한석의 눈동자가 커다래졌다. 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