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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7화 꽁냥꽁냥

직접 코디한 주얼리 세트도 그녀가 신중하게 고른 것이다. 전동하도 같은 시리즈의 손목시계로 포인트를 강조했다. 두 사람은 언뜻 보기에도 티키타카가 잘 맞아 보였다. 전동하의 정장은 한 치의 구김도 없었지만 상태는 아주 평온했다. 그는 소매를 팔꿈치까지 걷어 올렸다. 전동하의 고급스러운 외모에서는 차가움이 풍겼지만 눈빛은 온화했다. 옆에 놓인 지팡이가 아니었다면 그는 예전과 하나도 다를 바 없었다. 전동하는 손목시계를 힐끗 보며 만지작거리더니 소은정의 귓가에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귓속말했다. “왜 인터뷰하겠다고 했는지 알겠어요. 그 투철한 직업정신은 아무도 못 따라올걸요!” 소은정은 입꼬리를 올리고 살며시 웃었다. 그녀의 모습은 아주 생기발랄해 보였다. 검은색의 긴 생머리를 찰랑이며 환하게 웃는 그녀는 너무나도 눈부셨다. 그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알면 됐어요. 이번 시즌 주얼리는 반드시 대박 날 거라 모델도 따로 필요 없어요. 집에 가면 맛있는 거 해 줄게요.” 전동하는 눈썹을 치켜뜨더니 눈빛이 사악하게 변하며 손가락을 비볐다. 그는 이 순간 마이크가 돌아가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미소를 지으며 봄비같이 촉촉한 목소리로 그녀의 귀를 간지럽혔다. “내가 생각하는 맛있는 거?” 전동하의 말은 백스테이지의 모든 사람에게 이어폰을 통해 그대로 전해졌다. 다들 순식간에 어리둥절해졌다. 어디 그것뿐일까? 모두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그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시선을 소은정에게 돌렸다. 소은정은 손을 뻗어 가만히 전동하의 허리를 꼬집었다. 전동하는 이미 이런 상황을 예견한 듯 옆구리에 힘을 가득 주었다. 소은정과 전동하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의 꽁냥거리는 모습에 사람들은 갑자기 부러움을 느꼈다. 그것은 가식이 아니고 연기가 아닌 정말로 아무도 끼어들 자리가 없는 진짜 사랑이다. 전동하는 문뜩 마이크가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듯 소은정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소은정은 이내 안색이 변하며 미소를 거두었다. 진행자도 뻘쭘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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