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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3화 곧 끝나

차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다. 한유라는 휘청거리며 의자를 잡았다. 한유라의 다리에 자그마한 가방 하나가 나타났다. 그녀는 놀라서 그를 바라보았지만 정작 당사자는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 거래, 저쪽에서 널 지목했어. 안 그러면 우리를 못 믿겠대.” 한유라는 불에 데이기라도 한 것처럼 손이 뜨끔했다. “이게 무슨….” 남자는 건조한 손으로 그녀의 귓불을 살짝 꼬집었다. 온몸에 솜털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다. “걱정하지마. 나랑 시혁이가 뒤에서 엄호해 줄게. 그리고 우리가 데려온 애들도 있는데 뭐가 두려워? 내가 어떻게 하는지 알려줄게.” 부드럽지만 단호한 말투였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한유라를 더러운 지옥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한유라는 독사가 숨통을 조이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조금 믿어줄 줄 알았는데 여전히 그녀의 마음을 가지고 계산질이나 하고 있었다니. 처음부터 자상하게 대한 것도, 그녀를 위해 총을 맞은 것도 연기로 보였다. 한유라는 굳은 표정으로 방시혁이 하는 말을 조용히 들었다. “한유라 씨, 어차피 이제 형님 사람이잖아요. 뭔가를 증명해야 애들이 한유라 씨를 진짜 가족으로 받아들일 겁니다. 장민이도 한유라 씨가 못 미더워서 싸가지 없게 대한 것 아닙니까?” “한유라 씨가 직접 물건을 거래하고 오면 앞으로 다들 형수님이라고 불러드릴 거예요. 모두가 형수님 말을 형님 말처럼 믿고 따르게 될 거라고요!” 한유라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 “누가 그런 걸 바란대? 난 처음부터 너희들과 같은 세상을 사는 사람이 아니었어. 그런데 범죄에 날 끌어들이겠다고? 내가 언제 너희들 인정이 필요하다고 했어?” 민하준은 굳은 표정으로 그녀의 손을 잡았다. “한유라, 별거 아니야. 정말 간단한 거야. 몇 분만 딱 참으면 끝나. 다른 의도는 없어. 어차피 널 놓아줄 생각도 없으니 내 옆에서 마음 편히 살아. 하지만 애들에게도 뭔가는 보여줘야 하잖아? 노경우 애인이 왜 애들한테 인정을 받았는지 알아?” 한유라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민하준을 노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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