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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5화 아무도 널 구하러 오지 않아

한유라는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저도 모르게 정신을 잃었다. 모든 게 걱정되었지만 아무것도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그녀가 다시 의식을 차렸을 때는 완전히 낯선 방에 있었다. 어젯밤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녀는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낯선 환경이 더 큰 불안감을 조성했다. 그녀는 침대를 내리려다가 뭔가에 걸려 바닥에 넘어졌다. 고개를 숙이고 보니 발목이 하얀 끈으로 묶인 상태였다. 그녀는 끝을 알 수 없는 어둠으로 끌려가고 있는 심정이었다. 오싹한 공포가 그녀의 온몸을 휘감았다. 손에 닿는 것 중에 뾰족하거나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희망을 잃은 그녀는 냅다 비명을 질렀다. 드디어 누군가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민하준이 냉소를 띄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깼어? 이따가 아침 가져다줄게.” “지금 뭐 하자는 거야? 돈도 다 가져갔잖아? 금고도 다 털었고. 나한테 다른 적금이 있는데 그것도 다 줄게. 그러니 나 좀 풀어줘!” 한유라는 축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에게 애원했다. 민하준의 부하들이 금고를 열었을 때 번뜩이던 눈빛을 그녀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돈을 위해 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민하준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그는 피식 웃음을 터뜨리더니 가소롭다는 듯이 그녀에게 말했다. “돈? 그런 거 필요 없어. 나한테 필요한 건 너야, 한유라.” 또다시 절망감이 음습했다. “왜지? 내가 그렇게 미웠어?” 한유라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서투르게 끝냈던 사랑이 이렇게 심각한 결말을 가져올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민하준은 그녀를 빤히 바라보다가 천천히 다가왔다. 그는 그녀의 턱을 잡고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에게 말했다. “밉지. 너 잘사는 거 보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어. 넌 모르겠지만 헤어지고 네 행방을 계속 쫓았어. 하지만 넌 무슨 쓰레기 내치듯이 날 밀어내고 무시하더라고. 한유라,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우린 같은 세상을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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