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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8화 선박 폭발 사고

소은정은 방 안에서 단잠을 자고 있는데 차가운 손길이 그녀의 볼을 잠시 만지더니 그녀의 손을 잡았다. 너무 차갑고 불쾌한 촉감이라 그녀는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아무리 뿌리쳐도 손길은 집요하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소은정은 인상을 쓰다가 갑자기 가슴이 철렁하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전동하는 절대 이런 식으로 그녀를 만지지 않았다. 번쩍 눈을 뜬 그녀의 앞에 누군가가 보였다. 소은정은 본능적으로 손을 뿌리치려 했고 상대도 그녀가 깬 것을 알고 손을 내렸다. 상대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랜만이야, 은정아.” 박수혁의 음울한 얼굴이 시야에 보이자 소은정은 온몸이 빳빳하게 굳었다. “당신이 여기 왜 있어?” 그는 한참을 침묵하며 그녀를 바라보다가 다시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것 봐. 전동하는 당신 안전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니까? 내가 이렇게 쉽게 이 방에 잠입할 수 있는 게 증거야. 그놈은 당신을 지켜줄 수 없어.” 소은정은 길게 심호흡하고 힘껏 그의 손을 뿌리쳤다. “미친 거 아니야?” 그녀가 욕설을 퍼붓는데 선박이 갑자기 크게 흔들렸다. 박수혁의 표정이 살짝 변하더니 그녀의 손을 잡고 베란다로 뛰어갔다. 찬 바다바람이 불어오자 소은정은 추위를 느끼고 몸을 훔칫 떨었다. 박수혁은 그녀를 커튼 뒤쪽으로 숨겼다. 그리고 VIP룸 문이 외력에 의해 열리고 익숙한 목소리가 귓가에 전해졌다. “어때? 전동하 여기 있어?” 박수혁은 소은정이 있는 곳을 힐끗 보고는 손을 놓고 뒤로 두 걸음 물러서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상대를 보며 말했다. “없어요. 아마 그 인간을 한국으로 돌려보내려고 나간 것 같네요.” “젠장! 늦게 왔네!” 윤재수가 욕설을 내뱉었다. 박수혁은 긴 다리를 움직여 안으로 들어가면서 베란다 문을 닫았다. “지금 쫓아가도 늦지 않아요.” 문틈으로 윤재수의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왔다. “그 여자는? 여자랑 같이 배에 탄 거 아니었어?” 박수혁은 음산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같이 이동했겠죠. 전동하는 조심성이 많은 인간이니까요.” 그러자 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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