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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1화 간 큰 직원들

질문세례를 받은 이 비서는 아까 사무실에서 봤던 장면을 떠올리고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저도 몰라요!” 사람들이 수군거리면서 회의실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회의도 너무 갑작스러웠기에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일로 회의를 소집했는지 궁금했다. 심강열이 안으로 들어서자 그들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한유라가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자 모두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회의에 참석한 인원들은 대부분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했었기에 한유라의 신분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녀가 임원회의에 참석한다고 문제가 될 건 없었다. 하지만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한유라가 경영에 직접 개입하게 될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그들의 생각을 모르는 심강열은 자리에 앉자 마자 입을 열었다. “유 실장님, 저번에 보니까 장부에 돈이 좀 비던데 다 채워 넣었어요?” 그 말을 들은 모두가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유 실장이라는 사람의 얼굴은 흙빛이 되었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저기… 대표님….” 옆에 있던 다른 임원이 책상을 치며 추궁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돈이 빈다니요?” 심강열이 공개적으로 이 사건을 거론했다는 건 액수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회사에 그만큼 큰 손실을 안겼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니 절대 쉽게 넘어갈 수 없었다. 게다가 기획실 유 실장과 사이가 안 좋은 사람도 꽤 있었다. “장부에서 돈이 새어 나갔다는 건가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한유라는 자리에 앉아 조용히 그들의 말을 들으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다. 사람들이 이 사건에 분노할수록 그녀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원하던 위치로 갈 수 있었다. 그녀는 심강열을 못내 감탄했다. 만약 그녀가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고 조르지 않았다면 유 실장이라는 사람을 그가 얼마나 더 지켜볼지 알 수 없었다. 물론 그가 너그러운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여우 목을 자를 적당한 때를 노리고 있다는 게 정확했다. 이렇게 갑자기 공개해 버리면 유 실장에게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유 실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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