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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8화 이름을 바꿔 계속 해

전동하는 침묵을 지키다 다시 말했다. "떠나는 사람들이 분명 다른 이들을 데리고 떠날 겁니다, 그런 사람들을 남겨둘 필요가 없으니 남은 분들에게는 계속 월급을 주세요, 회사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한국과 미국의 전문인을 찾아 함께 장부를 조사할 예정이니 그때 수고 좀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그저 월급을 받을 순 없죠, 하지만 이 장부들을 제대로 조사하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릴 겁니다." "압니다. 그리고 아마 제대로 조사해 내긴 힘들거고요." "그럼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죠?" "관리직들을 다시 뽑아야죠. 업체랑 사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거나 회사 이익을 팔아넘긴 이들을 전부 찾아내서 내치는 겁니다. 이 그룹은 뿌리부터 썩어서 다시 살리려면 그 뿌리들을 전부 없애야 해요. 시작이 많이 힘들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해야 하고요." 전동하의 말을 들은 대리 대표가 아무 말도 없이 그를 보다 갑자기 웃었다. "전에는 정말 대표님께서 여기를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가장 신경 쓰고 계셨던 분이셨네요." "저는 입만 움직이면 되니 이 기회를 빌어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려는 거죠, 다 자기 사심을 지녔다는 거 인정합니다." 그 말을 들은 대리 대표가 웃었다. "하지만 대표님 사심이 저랑 같아요." 하소그룹을 이어받은 그날부터 그는 하소그룹 내부가 심각하게 썩어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계속 그룹을 이어 나가려면 뿌리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룹의 사람들이 자신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자신이 오히려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릴까 봐 겁이 났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웃었다. 그들은 서로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 전동하만 자신의 입장을 유지한다면 대리 대표는 이곳에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자신이 있었다. "은정 씨가 대표님을 여기까지 데려오기 위해서 힘 많이 들였죠?" 그 말을 들은 대리 대표가 의외라는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저는 전 대표님께서 모르고 계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은정 씨가 처음부터 말해줬어요, 자기가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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