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67화 이름을 바꿉시다
전동하는 말을 마치자마자 그곳을 떠났다.
늙은이의 창백한 안색과 급박해진 호흡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자리에 있던 대부분 이들은 그저 구경을 하러 온 사람들이었기에 정말 전동하의 사람과 맞설 수 없었다.
대리 대표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전동하를 따라갔다.
남은 이들은 모두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 조사를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전동하가 모든 정력을 한국으로 전이해 하소그룹을 이미 포기했다고 했었기에 그들은 이렇게 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제 어떻게 해요? 저희 그만둬야 하는 거예요?"
남은 이들 중 한 명이 두려운 얼굴로 말했다.
"저는 식구 5명을 전부 먹여 살려야 해요, 그런데 정말 그만둔다면 어떻게 살라는 겁니까? 지금 사직서를 다시 회수해도 될까요?"
"아니면 지금 전 대표님을 찾아가서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 건 어떨까요? 저희는 이 일을 모른다고, 저는 그저 상사의 말을 따랐을 뿐이라고…"
"제 손에 있던 프로젝트 이제 곧 상금이 나오게 생겼는데 모두 날아간 건가요?"
......
"조용!"
늙은이가 굳은 얼굴로 소리쳤다.
그리고 화가 나서 사무실을 벗어났다.
남은 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전 대표님, 잠시만요."
대리 대표가 전동하를 불러세웠다.
전동하가 시간을 보니 아직 여유가 있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대표님 사무실로 향했다.
대리 대표가 커피 한 잔을 들고 오며 웃었다.
"오늘 다행히 제때에 오신 덕분에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었어요, 아니면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뻔했어요."
"능력이 출중하신 분이신 거 잘 압니다, 업무 처리도 뛰어나시고요. 하지만 하소그룹은 내부가 복잡하고 연루된 이익도 광범위해서 일단 자신들의 이익에 문제가 생기면 복수를 당하게 될 거예요. 저 또한 이 사실을 이미 예상했고요."
전동하가 이해한다는 듯 말했다.
"전 대표님께서 그룹이 안정될 때까지 여기 남아계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모든 게 좋아질 거 같은데..."
대리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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