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화 하필
통화를 마친 소은정은 바로 우연준에게 연락했다.
“오늘 기자회견 전에 회사 하나 인수할 수 있겠어요?”
“네?”
아침부터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어 당황하던 우연준이 대답했다.
“인수할 회사의 규모를 먼저 말씀해 주시죠.”
피규어도 아니고 요즘 회사 모으는데 재미를 들이셨나?
“트윈즈 엔터요.”
트윈즈라면... 저번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트윈즈는 워낙 규모가 커서 절차가 복잡합니다. 하지만... 저희 그룹에서 트윈즈 엔터의 지분을 7% 정도 보유하고 있고 은해 도련님이 대주주로 계시는 이글스 엔터도 지분을10%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3%만 더 인수하시면 대표님께서 트윈즈 엔터의 대주주가 되실 수 있습니다.”
대주주? 그래, 그것도 나쁘지 않겠네.
“좋아요. 서둘러 움직여줘요.”
통화를 마친 소은정은 아침으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으며 기사를 검색했다.
“유준열, 저런 스타일 좋아했구나. 나랑 겹치네.”
“연애는 소은정처럼! 멋지다!”
“은해 오빠, 질투하는 모습도 귀여워!”
“은열 커플 응원합니다!”
“우리 준열 오빠는 건드리지 마세요...”
“유준열, 설마 소은정 백으로 뜬 거 아니야?”
......
소은정은 피식 웃더니 휴대폰을 껐다.
하여간, 남일에 관심도 많으시지...
아침을 먹은 소은정은 회사가 아닌 이글스 엔터로 향했다. 트윈즈 엔터를 인수하면 그녀 대신 회사를 관리해 줄 사람이 필요했고 도준호가 바로 그 적임자였기 때문이었다.
이글스 엔터 건물에 도착한 소은정은 예상치 못한 얼굴을 발견했다.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한 허하진이었다.
아무 능력도 없이 집안 돈이나 까먹는 식충이, 해외 유학파라면서 영어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멍청이 주제에...
허하진을 무시하고 바로 건물로 들어가려던 그때, 허하진이 그녀를 불러 세웠다.
“이른 아침 여긴 무슨 일이래? 설마 도준호 대표한테 부탁하러 온 건가?”
허하진은 팔짱을 낀 채 도도한 표정으로 소은정을 내려다보았다.
“내가 어딜 가든 허하진 씨랑 무슨 상관이죠? 그리고 트윈즈 엔터 따님이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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