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2화 우리 친구 추가해요
심강열은 가장 깔끔한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난폭하지 않아 그녀에게 일정한 적응 공간을 남겨줬다.
한유라는 토를 달 수 없었다.
심강열의 진지한 눈을 바라보고 있자니 심장이 쿵쾅거렸다.
이게 바로 성숙한 남자의 장점인 듯했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이 심강열이라면 그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좋아요."
한유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녀는 처음에 대충 그의 비위를 맞춰주며 각자 알아서 살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심강열은 이 관계에 대해 무척 진지하게 굴었다.
한유라가 정말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말한다고 해도 심강열은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유라는 그런 말을 심강열에게 하는 것은 그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심강열은 고개를 끄덕이는 한유라를 보며 웃었다.
"그럼 우리 관계는 결혼식 전에 공개해요, 물론 언제든지 주위 사람들에게 말해도 상관없어요. 결혼식은 저희 어머니랑 유라 씨 어머니께서 준비하고 계시니까 무슨 생각이 있으면 두 분께 말씀드리면 되고요."
심강열의 말을 듣고 나니 한유라는 결혼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한유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첫 결혼식을 모든 이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유라 씨, 저는 우리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갑작스러운 심강열의 말에 한유라가 그를 바라봤다.
심강열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다.
그런 심강열을 보고 있자니 한유라는 감전된 것처럼 심장이 쿵쾅거렸다.
끝까지 함께라니, 한유라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심지어 민하준과 함께 할 때에도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심강열의 말을 듣고 나니 왠지 꼭 그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함께라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심강열도 한유라가 그럴 수 있기를 바랐다.
그는 서로가 이 결혼 생활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랐다.
심강열은 사랑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 한유라는 그의 말속에서 사랑보다 더 무거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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