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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방해꾼

소은정과 전동하가 레스토랑에 도착하자마자 직원이 다가왔다. “소은정 대표님? 소 대표님이 룸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두 분과 합석을 원하시는 것 같은데요.” 직원의 말에 소은정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소 대표님? 누구지? 전동하 얼굴 역시 긴장감으로 굳어버렸다. “아, 소은호 대표님이요.” 소은정과 전동하가 동시에 서로를 바라보았다. 아니 많고 많은 레스토랑 중에 하필 오빠가 여기 있다고? 소은호가 있는 룸은 마침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었고 두 사람이 함께 손을 잡고 들어오는 걸 본 그가 바로 직원을 시켜 두 사람을 초대한 것이었다. 소은호의 맞은 편에 앉아있는 한시연이 고개를 저었다. “왜 굳이 이렇게까지 해? 두 사람 편하게 식사하게 내버려두지...” “이렇게 만난 것도 우연인데 같이 먹으면 좋잖아?” “하, 여동생 주기 아까워서 그런 거 아니야? 설마... 질투하는 거야? 아가씨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거 아니었어? 이제 겨우 새로운 연애 시작했는데 오빠 때문에 겁 먹고 도망치면 어쩌려고.” 한시연의 말에 소은호가 픽 웃었다. “이 정도로 도망치면 겨우 그 정도 그릇이라는 거겠지.” 아이고, 불쌍한 아가씨... 바로 이때 누군가 룸 문을 두드렸다. 소은호가 들어오라는 말을 하기 전에 소은정이 문을 벌컥 열었다. “하, 오빠도 데이트 중이었어? 우리가 눈치없이 낀 거 아니지?” 그녀의 뒤를 따른 전동하가 친절하게 인사를 건넸다. “아가씨,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오빠한테 한 마디 했더니 바로 직원한테 부탁해서 부르는 거 있죠. 두 사람 식사하는 데 내가 방해된 건 아니죠?” “에이, 언니도 참. 언니 부름이라면 언제든지 응해야죠.” 두 여자의 가식적인 대화에 소은호가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이에 한시연과 소은정이 동시에 소은호를 흘겨보고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전동하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어서 앉으세요.” 한시연이 우아한 손짓으로 전동하를 안내했다. 잠시 후 두 커플이 마주앉고 분위기가 묘하게 가라앉았다. 먼저 침묵을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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