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4화 뭐로 바꿀 건데?
소은정이 생글생글 웃으며 마이크의 작은 얼굴을 쓰다듬었다.
“아빠가 네 걱정 얼마나 많이 하셨는데. 너 찾는다고 밤새 한숨도 못 주무셨어.”
잔뜩 의심어린 표정으로 전동하를 바라보던 마이크가 그의 팔을 살짝 흔들었다.
“역시, 아빠밖에 없어요.”
마이크의 애교에 전동하의 마음도 사르르 녹아내렸다. 마이크의 머리를 쓰다듬던 전동하가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어제 어쩌다 납치된 거야? 함부로 낯선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했잖아. 어떻게 된 거야?”
마이크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눈을 깜박였다.
“전기섭 그 나쁜 아저씨가 날 향해 손을 젓더라고요. 아는 사람이니까 가까이 가보려고 했는데 바로 쓰러졌어요. 눈 떠보니까 아까 그 집이었고요...”
전동하의 표정이 점점 진지해지자 말끝을 흐리던 마이크가 슬쩍 소은정 곁에 다가갔다.
소은정의 부드러운 손가락을 살짝 건드린 마이크가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모습에 소은정이 바로 화제를 돌렸다.
“처음부터 계획하고 접근한 거였나 봐요. 그런데 왜... 마이크를 납치한 걸까요?”
처음에는 전기섭이 마이크를 인질로 잡아 전동하에게 뭔가를 얻어내려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전동하는 생각보다 빨리 마이크를 찾아냈고 오히려 전기섭을 제압까지 해버렸다.
이렇게 될 걸 몰랐나...
잠깐 침묵하던 전동하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곧 알게 될 거예요.”
“전기섭은... 어떻게 처리할 거죠. 여긴 미국과 달라요. 정말 죽기라도 하면 귀찮아진다고요.”
“글쎄요. 곧 아버지께서 오실 거예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어떤 딜을 할지 두고 봐야겠죠.”
동하 씨 아버지가?
소은정이 흠칫했다.
휴, 말투를 들어보니 아버지랑도 사이가 별로 안 좋나 보네...
이런저런 생각에 왠지 마음이 안쓰러워졌다.
차량은 한참을 달려 소은정의 본가에 도착했다.
오피스텔이 아니라 본가에?
소은정이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하자 전동하가 마이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다들 마이크를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서요. 무사하다고 인사는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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