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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8장

하지만 우소희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하현을 못 본 척하며 재빠르게 말했다. “방금 여기서 교통사고가 있었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그분은 어디에 계시지?” 우소희의 얼굴에 아쉬움이 못내 스쳐 지나갔다. 중상을 입은 사람이 하현이었다면 일부러 구조에 시간을 끌어서라도 하현이 죽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현은 우소희가 어떻게 간호사가 되었는지 궁금했지만 일단 왕자혜를 구하는 게 급선무였다. “이분이 부상자야. 상태도 심각하고. 내가 임시로 바이탈은 안정시켜 놨어.” “하지만 얼른 병원으로 가서 수술을 해야 할 거야.” “그렇지만 지금...” 하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우소희는 마치 하현에게 주먹을 날릴 사람처럼 버럭 화를 냈다. “하 씨! 당신이 부상자의 바이탈을 안정시켰다고?” “지금 농담하는 거야?” “누가 함부로 부상자의 몸에 손대라고 했어?” “당신이 이렇게 하면 현장을 더 훼손할 뿐만 아니라 부상자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외상을 입힐 수 있다는 거 몰라?” “중요한 건 당신이 의사가 아니라 한가한 데릴사위일 뿐이라는 거야!” “만약 환자가 당신 때문에 잘못된다면!” “이 일은 당신이 전적으로 책임져!” “똑똑히 들어. 난 당신 가족들과 경찰서에 이 일을 알릴 거야!” “일이 터지면 돈도 물어내야 하고 감옥에도 꼼짝없이 갇히게 될 거야! 알았어?!” 뭔가 꼬투리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우소희는 큰소리로 하현을 나무란 후 다른 의료진들에게 들것으로 왕자혜를 옮기라고 했다. 우소희의 이런 행동은 환자의 목숨을 위한 친절과 배려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었다. 환자가 죽든 살든 그것은 그녀와 별로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 다만 이제 하현에게 복수할 기회가 생겼고 이 모든 책임을 전가할 사람을 찾았기 때문에 우소희는 그저 기분이 흡족했던 것이다. 하현은 우소희가 무슨 마음을 먹었든지 상관하지 않고 다급하게 말했다. “절대로 부상자에게 수혈해서는 안 돼. 그녀는 무술을 익힌 사람이야. 그녀는...” 우소희는 마치 귀를 닫은 사람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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