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0장
특공대라는 말을 듣자 현장에 있던 사내들은 충격을 받은 듯 혼란에 휩싸여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현은 냉담한 눈빛으로 상기에게 말했다.
“보아하니 당신들 도망가긴 그른 것 같은데.”
몇몇 예쁘장한 여자들은 이 말을 듣고 놀란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그녀들은 하현의 말이 정말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때 별장은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었고 앞뒤의 문이 폭격을 당한 것처럼 뜯겨졌다.
곧이어 완전히 무장한 요원들이 하나둘씩 뛰어들어 폭력배들을 가차 없이 짓밟았다.
이제 별장은 아무도 도망갈 수 없게 사방이 포위되었다.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일관했던 이양표는 순간 혼비백산한 얼굴로 말했다.
“경찰서 사람들이 왜 여기까지 왔어?”
“간이 배밖에 나온 거 아니야?”
“감히 여기가 누구 땅인 줄 알고 쳐들어온 거야?”
“죽고 싶어?!”
전주빈은 자신도 모르게 얼른 핸드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신호가 차단된 것을 알게 되었다.
“개자식! 특공대가 여길 왜? 아까는 뭐 경찰서장이라더니!”
“웃기고 있네! 지금 날 바보로 아는 거야?”
상기는 우왕좌왕하며 분노에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
“잘 들어. 놀라지 말고 어서 저놈들을 밟아!”
상기는 분명 하현의 동료들이 어디서 경호원 몇 명 데리고 와서 특공대인 척한다고 생각한 듯했다.
겁에 질려 있던 건달들은 그제야 눈에 힘을 주며 들고 있던 총을 꺼내들었다.
세심하고 곱게 화장한 몇몇 여자들은 모두 흥분에 가득 찬 얼굴이 되었다.
그녀들은 평소 조폭들은 많이 봐 왔지만 이렇게 멋지고 박력 있는 남자들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동시에 그녀들은 측은한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아무리 구원병이 와 봤자 소용이 없다는 무언의 눈빛이었다.
허세도 적당히 좀 부리지!
“탕탕탕!”
그러나 사람들이 들이닥치며 일련의 총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들은 곧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주저앉은 채 그대로 전투력을 상실했다.
상기와 전주빈은 모두 어안이 벙벙해져서 할 말을 잃었다.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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