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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9장

하현이 무서워하기는커녕 비아냥거리는 기색을 띠는 것을 보고 상기는 화가 났다. 그는 얼굴을 울그락불그락하며 말했다. “개자식! 포로 주제에 어디서 허세를 부리고 있어?” 전주빈도 뒤질세라 끼어들었다. “뭐? 지름길만 택한다고?” “지름길을 택한 건 당신이야!” 전주빈의 말을 듣고 현장에 있던 예쁘장한 여자들이 앞다투어 웃음을 터뜨렸다. 이미 포로가 된 주제에 이렇게 허세를 부리다니! 데릴사위라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할 수밖에! 그녀들은 하현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때를 기다리며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이봐, 정말 눈꼴사나워서 못 봐주겠어!” 상기는 하현에게 다가가 비꼬는 얼굴로 말했다. “어서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려 용서를 빌어.” “그럼 혹시 알아? 우리가 먹고 난 고기 찌꺼기라도 먹게 해줄지?!” 상기는 병원에서 뭉개졌던 체면을 이 자리에서 만회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틀림없었다. “어서 꺼져!” 상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하현은 발로 상기를 걷어차 날려 버렸다. “퍽!” 상기는 마호가니 소파에 부딪혀 고통에 온몸을 몸부림쳤지만 얼른 일어나 험악한 표정으로 하현을 노려보았다. 장내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사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로로 잡혀온 마당에 반격까지 해? 이는 스스로 죽음을 부르는 짓과 무엇이 다른가? 설마 세상이 죽도록 살기 싫은 것인가? 몇몇 사내들은 얼른 앞으로 나가 각각 다른 방향에서 하현을 붙잡고 이를 악물었다. “감히 여기서 손을 써?!” “제법 하는데!” 상기는 배를 움켜쥔 채 하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관우의 동상 앞에 바치는 칼을 그대로 내려놓으며 차갑게 말했다. “저놈을 꽉 잡아.” “내가 저놈의 발을 짓밟아 놓을 거야. 그때도 지금처럼 건방지게 굴 수 있는지 보자고.” 몇몇 사내는 이 말을 듣고 하현의 허벅지를 잡아당기려고 했지만 하현의 발길질에 맥없이 걷어차였다. “만약 내가 당신들이라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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