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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7장

강우금의 말을 듣고 갑자기 재미난 구경거리라도 찾은 듯 주변에서 쇼핑하던 사람들이 하현에게 눈을 힐끔거렸다. 남자가 돈을 벌어서 가족들 부양할 생각은 하지 않고 부잣집 여자 뒤꽁무니나 쫓아다니다니?! 정말 염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남자야! “강우금?” 황보정은 순간 누군가가 하현을 조롱하는 소리를 듣고 낯빛을 흐리며 말했다. “우리는 여기 옷을 사러 온 것이지 당신의 비아냥 따위를 들으러 온 게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손님을 대한다면 당장 당신 회사에 불만을 제기할 거예요!” 황보정에게 있어 자신이 모욕당하는 건 아무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하현이 모욕당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불만을 제기한다고요?” 강우금은 어이없다는 듯 입꼬리를 들썩였다. “황보정, 머리가 어떻게 된 거예요?” “내가 금정 쇼핑몰에서 판매율 10위 안에 드는 점장이라는 걸 몰라서 그래요?” “불만을 제기한다고요? 그게 무슨 소용이라도 있을 것 같아요?” “문제가 뭔지 알아요? 여자한테 빌붙어서 사는 이런 남자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흥! 당신이 어떻게 불만을 제기하는지 어디 한번 두고 볼게요!” “난 당신을 위해서 이러는 거예요!” “아마 당신이 이 사실을 안다면 나한테 불만을 제기하기는커녕 잘했다고 상이라도 줄 거예요!”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집복당은 이제 한물간 거 아니에요? 내 앞에서 이럴 자격이나 돼요?” “이 옷, 정말 살 수 있어요?” 이를 듣던 몇몇 손님들은 더욱 비아냥거리는 눈빛으로 황보정 일행을 쳐다보았다. 그녀들은 하현이 여자한테 빌붙어 있는 것뿐만 아니라 몰락해 가는 집안의 여자의 고혈을 쪽쪽 빨아먹고 있을 줄은 몰랐다. 아마 오늘 그의 작전은 십중팔구 실패로 끝날 거라고 생각했다. 하현은 강우금 같은 여자와 쓸데없는 입씨름을 하며 기분 상하기 싫어서 황보정의 손을 붙잡고 그녀가 마음에 들어 했던 옷을 집어 냉랭하게 말했다. “이 옷으로 합시다. 다른 건 나중에 사죠.” 강우금은 하현의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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