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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3장

”맞습니다. 처가살이하는 사람인데다 곧 설 씨 집안에서 쫓겨날 판인데 그가 한 말을 우리가 따질 필요가 뭐 있습니까?” “그러니 데릴사위가 서예와 그림을 알게 되면 어미 아비 머리 꼭대기에 오른다니까!” “우리 이영산은 금정에서 적지 않은 업적을 이뤄낸 인물이야. 그런데 어떻게 저런 가짜로 사람을 속이려 들겠어?” 모든 손님들은 비아냥거리는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며 한마디씩 했다. 이영산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하현, 빨리 무릎 꿇고 사과해. 더 이상 부모님 화나게 하지 말고!” 이영산이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양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오만방자한 자세가 되었다. 모든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으니 얼마나 자신만만했겠는가? 하현은 이영산을 보는 둥 마는 둥 하며 최희정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에 냉소가 가득 흘렀다. 이 서화가 가짜라는 사실을 그녀가 못 알아볼 리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에게 있어 하현은 가문에 빌붙고 싶은 능력 없는 데릴사위이어야 했다. 최희정과 하현의 관계로 봤을 때 어떻게 하면 하현을 밟아버릴 수 있을까 기회를 찾던 그녀에게 이런 기회가 왔는데 그녀가 어떻게 정의를 운운하며 사실을 말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영산은 그들 부부에게 효도하는 훌륭한 아들이어야 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영산이 금정 지역에서 먹힐 수 있는 인물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최희정에게 이영산은 좋은 개일 뿐이지만 그 이영산의 지위가 하현보다 훨씬 높았다. 게다가 이영산이 하현을 제압하려고 하는 것은 최희정이 지시한 일이기도 했다. 이런 시점에서 그녀는 어떤 경우에도 하현의 편에 설 수 없다. 순간 설은아도 자신의 어머니의 행동을 보고 뭔가를 바로 알아차렸다. 최희정이 자신과 하현의 재결합을 막기 위해서 자신의 신분증을 어딘가에 숨겼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러자 설은아는 얼른 하현에게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눈짓을 했다. “하현, 얼른 사과해.” 설유아도 하현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형부, 제가 한 말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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