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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4장

하현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설유아, 날 믿어. 이 차도, 그리고 이 목걸이도 어쩌다 그냥 들어온 것뿐이야.” “다른 사람이 나한테 사과의 의미로 준 거야.”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형부, 설명하지 않아도 돼요. 형부가 언니를 위해 이런 걸 준비했다고 해서 화낼 사람 아무도 없어요.” “이제 곧 결혼기념일이잖아요.” “큰 선물을 준비해서 이참에 당연히 재결합까지 가야죠!” 이 말을 한 순간 갑자기 설유아의 마음 저 깊은 곳이 아려왔다. 그리고는 목에 걸려 있던 까르띠에 목걸이를 풀었고 아쉬운 표정을 뒤로하며 선물 상자 속에 넣었다. 하현은 약간 어리둥절해하며 입을 열었다. “뭐해?” “뭘 하긴요?” 설유아는 콧방귀를 뀌며 입을 열었다. “언니 물건이니까 돌려줘야죠. 그런데 형부, 가끔은 좀 빌려 쓸 수도 있어요.” “나도 이건 탐이 나지만 언니 마음을 상하게 할 순 없어요.” 말을 하면서 설유아는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이 물건이 정말 하현이 자신에게 주는 것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여주인공이 아니라 단지 여주인공 뒤에 있는 어린 소녀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유리 구두는 반드시 여주인공에게 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경한 죄를 얻게 된다. 하현은 이 모습을 보며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처제한테 주는 거라고 말했잖아. 정말로 처제한테 주는 거야.” “어서 집어넣어. 언니도 절대 뭐라고 하지 않을 거야.” “결혼기념일엔 내가 따로 준비하면 돼!” 설유아는 하현의 말이 전혀 믿기지가 않았다. 까르띠에 목걸이에 미련이 남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녀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단호하게 선물 상자를 닫았다. “오늘 형부가 나 때문에 진홍헌의 얼굴을 때린 일은 비밀로 할게요.” “아마 언니가 알면 깜짝 놀랄 거예요!” “언니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주세요!” 설유아는 주먹을 쥐며 위협적인 자세로 말했다. 하현은 옅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난 절대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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