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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8장

”한마디로 말하면 이번 일은 공정하게 처리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처리한 것 같지 않아.” “화 씨 집안의 그 기자회견 때문에 재조사할 시간도 없었고 말이야.” “국제 여론이 너무 부담스럽기도 했지!” “특히 미국 최 씨 집안을 상대로 하는 일이라 다들 원망의 화살을 받고 싶지 않았겠지. 내가 오늘 얼마나 많은 원로들한테 전화를 받은 줄 알아?” “그래도 미국 최 씨 집안의 손해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거야.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지.” “그리고 가장 성가신 일은...” 최양주는 여기까지 말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 일은 아마도 도박왕 화풍성이 계획했을 거야. 뒤따라올 결과를 떠안을 사람은 아마도 하 대표가 될 거고.” “남들이 보기에 우리 최 씨 집안은 결국 하나의 가문에 불과해. 남을 대신해 일을 하는 입장일 뿐이니까.” “그래서 하 대표, 더욱더 조심해야 해.” 하현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미 낮에 다 파악했습니다. 모든 얼개가 다 연결되어 있고 걸음걸이마다 그들은 진을 치고 있어요. 결국 저에게 손을 뻗으려고 하는 거죠.” “그러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법이에요.” “어르신, 도움을 청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최양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안해하는 얼굴로 말했다. “이번 일은 솔직히 내 자식이 연루된 일이기도 하니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얼마든지 돕지. 말해 보게.” “내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네.” “큰일은 아닙니다.” 하현은 살며시 웃으며 말했다. “경찰에서 체포한 사람 중 소윤비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녀를 만날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소윤비?” 어리둥절해하던 최양주는 핸드폰을 들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잡힌 사람 중에 그런 사람은 없다는데.” “하지만 그 여자는 희망호의 접객부에 있었대. 일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다는데.” “어제 이 유람선에 오르자마자 그만두고 떠났다는군.” “그래서 이 일에서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고 보고 체포 선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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