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8장
임복원의 아내가 사고가 났다.
임정민은 별 다른 설명 없이 하현에게 양해를 구하고 떠나려고 했다.
하현은 잠시 생각하더니 따라가 보기로 했다.
어쨌든 큰 선물을 두 개 받았고 게다가 임복원의 이전 상황은 섬나라 음양술과 관련이 있었다.
그는 이번에 임복원의 아내가 사고 당한 일이 이 일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들었다.
하현이 기꺼이 돕겠다고 한 것에 대해 임정민도 이의가 없었다. 그녀의 눈에 이미 하현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큰 인물로 여겨졌다.
한 시간 후 일행은 보타산 기슭의 한 장원에 도착했다.
이 장원은 산을 끼고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 보기만 해도 가슴이 탁 트이고 매우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이 장원은 옛날 봉건시대의 별장으로 이미 백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붓아버지와 의붓어머니는 대구에 와서 새해를 맞은 후 줄곧 이곳에서 사셨어요.”
“역사적으로 이 곳은 일찍이 섬나라의 대사관이었어요. 과거에 이곳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하 도련님께서 관심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시간이 있을 때 제가 설명을 해드릴게요.”
하현은 눈동자를 살짝 번뜩이며 말했다.
“섬나라 대사관?”
“전설에 여기가 무기를 연구했다던 그 곳이야?”
임정민의 눈동자에는 의아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
“하 도련님께서도 이 소문을 알고 계셨을 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그건 외부인들이 소문으로 잘못 전달한 말일 뿐이에요.”
“저희 아버지 어머니가 사시기 전에 전문 탐사회사 세 곳을 찾아서 이 곳을 탐사했고, 용호산의 풍수사도 불러서 이곳의 풍수를 본 적이 있어요.”
“탐사 결과 과거 생화학적인 어떤 것도 전혀 연구되지 않았대요. 풍수도 아주 훌륭해 중대한 일을 하기에 좋은 장소였대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마음 놓고 지내실 수 있었던 거예요.”
하현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잠시 생각한 뒤 말했다.
“전에 임복원 선생이 여러 번 암살 당할 뻔 한 적이 있었잖아. 입주 전이야? 아니면 입주 후야?”
임정민은 살짝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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