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3장
왕동석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하현과 대화하는 게 귀찮아졌다. 주건국을 쳐다보며 말했다.
“아저씨, 시현씨와 아주머니의 체면을 봐서 이번 일은 제가 저희 삼촌 왕 부회장님께는 말하지 않을 게요.”
“하지만 이 촌놈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밖에서 헛소리를 하고 다닐 거예요. 그럼 저도 당신들을 지켜 줄 수 없을 거예요.”
말을 하면서 왕동석은 한숨을 지으며 발길을 돌려 떠났다. 계속 하현과 같은 룸에 있다가는 자신도 연루될 것 같았다.
몇몇 손님들은 이때 눈가에 경련이 일었다. 잠시 후 하나같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웃는 낯으로 말했다.
“주 회장님, 집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한 턱 내겠습니다!”
이 손님들은 몇 마디 말을 내뱉고는 하나같이 토끼보다 빠르게 달려 나갔다.
하현이 정신이 이상해져 여기서 허풍을 떨고 있는데 만에 하나라도 용문 사람들 귀에 들어가면 그들도 곤경에 처할 것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 늙은 여우인데 누가 방금 알게 된 사람 때문에 용문의 미움을 사고 싶겠는가?
곧 방금 까지 북적이던 룸에는 주건국 일가와 하현 네 사람만 남게 되었다.
식탁에 가득 찬 요리는 아무도 젓가락을 대지 않아 룸 안의 분위기는 매우 어색했다.
이소연은 눈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너 네 꼴 좀 봐. 너는 재수없는 놈이야!”
“너 때문에 왕 도련님이 가버렸잖아!”
“우리 집 손님들도 가버렸고!”
“너 도대체 우리 집에 빌붙으러 온 거야? 죽이러 온 거야?”
주건국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연아, 무슨 말을 그렇게 해?”
“하현은 아직 젊잖아. 농담 몇 마디 한 거 가지고 왜 그래?”
“그리고 나는 원래 그 계집애 같은 놈이 아주 못마땅했어. 하현이 그를 화나게 해서 보내 버렸으니 아주 내 마음에 쏙 들어!”
“당신 마음에 쏙 든다고!?”
이소연은 성질이 올라왔다.
“그러면 하현이 자기가 용문 대구 지회장이라고 말하도록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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