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장
희정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최가 할머니를 쳐다보았다. 자신의 엄마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이것을 위해 특별히 기자들까지 초청하다니?
이것은 우리 일가에게 살 길을 전혀 내주지 않겠다는 거 아닌가?
재석은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이 일의 결과는 너무 심각했다. 그들 일가는 밥을 구걸할 곳도 없게 된 것이다.
은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외할머니와 외삼촌은 자신의 4천억 가치의 주식을 가지고 갔지만 지금 자기 가족에게 한 줄기 살 길도 주지 않았다.
가장 관건은 이 일을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발표했다는 것이다.
앞으로 최가는 더 이상 설은아 일가의 빽이 아니라고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는 셈이었다.
“외할머니, 외삼촌, 왜요!?”
“어젯밤에도 우리를 도와주셨잖아요?”
“오늘 저희를 왜 이렇게 대하시는 거예요?”
은아는 믿기지 않는 듯 입을 열었다.
최준은 비록 조금 이상하다고 여겼지만 냉소하며 말했다.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어! 어쨌든 할머니가 이미 이렇게 말씀을 하신 이상 이 일은 이렇게 결정이 난 거야!”
“너희 가족 일은 너희 스스로 알아서 수습하는 게 가장 좋을 거야. 오늘부터 우리 최정상 가문 최가는 너희 집안이 망한 거랑은 조금도 관계가 없으니까!”
“너희는 앞으로 우리 최가와는 더 이상 연루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쩌다 우연히 마주쳐도 서로 모르는 척 해!”
“빨리 꺼져!”
최준은 냉담하고 무자비 했다.
“우리 최가에서 썩 꺼져!”
“우리 집안은 너희들이 필요 없어!”
“참, 희정아, 너 기왕 설재석한테 시집 갔으니 네 성도 고쳐! 너는 최씨 성을 가질 자격이 없어!”
최가 사람들은 모두 냉담하고 무비하게 깔깔거리며 큰 소리로 웃었다.
은아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문득 자신의 이전 사업을 모두 눈먼 늑대들에게 빼앗겼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니, 눈먼 늑대들이 가져갔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최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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