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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장

보험사 직원들이 말했다. “무슨 소리예요? 이거 외제차예요. 제 남자친구 아버지가 친구분들께 부탁해서 산 차예요. 보험 처리가 안 된다니, 무슨 소리예요?” “저희 말을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제 말은 이 차량은 저희가 보상해 드릴 수 있는 차 목록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심지어 서부 지역에서도 판매되면 안되는 차량입니다. 일부만 생산되었는데, 그 마저도 오래 전에 중단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시장에서 위조품이 나돌고 있습니다. 이제 무슨 말인지 더 말씀 안 드려도 아실 것 같네요” 보험사 직원이 말했다. “무슨 소리예요! 지금 저희가 밀수라도 했다는 거예요? 무슨 헛소리예요!” 수빈의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멘붕 상태였다. 보험사 직원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본사에서 받은 공식 서명서만 보여줄 뿐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위조 차량과 관련된 보고서와 관련 파일도 가지고 있었다. “가세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견적 내달라고 했지 다른 거 물어봤어요? 왜 긁어 부스럼을 만드세요? 이제 견적 내주실 필요 없어요.” 수빈은 공식 문서를 한번 훑어보고는 불안해졌다. 어쨌든, 이건 그녀의 남자친구 차였지 그녀의 차가 아니었다. 그녀는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 게 눈치가 보였다. “아가씨, 제가 말씀드리는데 이 차는 이제 저희가 기록했습니다. 저희 팀이 와서 잠시 견인하겠습니다. 추후 조사에 협조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혹시 차주가 아니시라면, 차주분을 불러 주시겠어요?” 보험사 직원들 중 한 명이 폰을 들었다. “아니! 뭐하시는 거예요?” 수빈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도윤이에게 더 이상 보상금을 요구할 처지가 아니었다. 그녀는 너무 무서워서 바로 남자친구 석호에게 전화를 했다. 도윤이는 일이 이렇게 진행되리라곤 생각치 못했다.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광경을 보고 있으면서 도윤은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씁쓸하게 웃었다. 다 지 업보지. 그때 자신이 곤경에 빠진 모습을 보고 웃는 도윤이를 수빈이가 보았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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