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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장

“어떤 코스로 드릴까요?” 모든 테이블의 시선이 도윤에게 집중되었다. “가장 좋은 걸로요. 인당 12만 원짜리로 주세요!” 그가 그토록 바라던 모습이었다. “풉!” 승주와 애들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고 있었다. 얼마나 한심한가! 인당 12만원짜리 에다가 음료까지 주문하면 100만원이 넘는다! 태연이 있는 테이블도 방금 말로 깜짝 놀랐다. 그들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도윤은 진짜 멍청하다. 누가 봐도 승주는 의도적으로 도발한 거였다. 하지만 도윤은 스스로 그 덫에 빠졌다. 도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태연은 익히 알고있었다. 그녀는 이미 지나와 도윤이 이번 식사를 사지 않는 것에 동의한 상태였다. 이제, 도윤은 메뉴에 있는 가장 비싼 코스를 주문했다. 부디 하늘이 도와주길… “뭐라고? 우리는 그런 거 안 시켜도 돼. 그냥 간단히 먹어도 괜찮아” 지나가 상황을 중재했다. “아니야, 12만 원짜리로 주세요!” 도윤은 승주와 나머지의 쏟아지는 조롱에 화가 났다. “아! 주문하게 놔둬. 빌지 오면 어떻게 하는지 보면 되잖아.” 태연의 사촌이 말했다. 그러자 이 레스토랑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들이 테이블로 서빙 되었다. 승주의 테이블은 일부러 가능한한 천천히 먹었다. 도윤의 테이블이 다 먹자, 양측이 동시에 결제하려고 일어났다. “오 벌써 가게요, 승주 씨?” 계산원이 승주를 보자 웃으며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승주는 시계가 잘 보이도록 손을 흔들었다. “이 여자애는 제 친구에요” 그는 연수를 가리켰다. “할인 해 주세요!” “당연하죠, 30% 할인해 드릴게요!, 이 예쁜 티세트랑 저희 사은품을 받아가세요! 각각 가격대가 있는 건데 지금 사은품 행사하고 있어요” 계산원은 딱 봐도 승주보다 나이가 많아 보였지만, 그에게 말하며 활짝 웃어보였다. “하하! 승주랑 놀면 항상 좋은 일만 생긴다니까” 남자 중 한 명이 환호했다. 연수가 계산을 마쳤지만 승주는 도윤이 결제하기를 기다리며 계속 어슬렁거렸다. “또 친구 분이신가요 승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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