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장
간호사가 카운터가 있는 아래층으로 도윤을 데려가면서 그에게 미심 쩍은 느낌을 받았다.
그녀가 그런 의심스러운 느낌을 받은 이유는 뭘까?
그건 다 도윤의 옷차림 때문이었다. 도윤은 그렇게 돈이 많아 보이지 않았다.
병원비는 총 2500만원이 나왔다. 그의 가족 구성원들이 거의 낼 형편이 되지 않아서 도윤을 말리지 않았다.
그러나 도윤은 그녀가 잘못 말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수술료로 2500만원을 결제하고 입원료도 내야했다.
총 금액은 입이 떡 벌어지는 금액인, 3800만원이었다.
그는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모든 돈을 지불했다.
간호사는 깜짝 놀라서 몸이 굳었다.
도윤은 그녀를 딱히 신경 쓰지 않고 복도로 돌아갔다.
여전히 그들은 싸우는 중이었다.
“모두 그만 좀 싸워요, 내가 다 수납했어요.” 도윤이 말했다.
“뭐라고?”
유일하게 싸움이 잦아든 순간이었다.
남매들은 그 말을 듣자 벙쩠다.
“너가 다 냈다고? 이도윤, 2500만원이야! 너 돈 어디서 났어?” 장남이 깜짝 놀라 물었다.
“그게, 2500만원은 아니고 입원료를 포함해서 이 잘생긴 학생이 3800만원 결제하셨습니다!”
도윤도 모르게, 간호사가 그를 따라왔었다.
“3800만원?!”
사람들이 훨씬 더 놀랐다.
이건 지훈과 지효에겐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 일 전에 그들이 도윤을 계속 조롱한 것을 생각하니 너무 창피했다. 지금 그는 정말로 돈을 지불했다. 그들은 연거푸 뺨을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돈 훔친 거 아니지?” 지훈이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나 어떤 사람이 돈을 잃어버렸다는 온라인 뉴스 봤는데! 이도윤, 너 그 돈 발견하고 안 돌려 준거 아니야?”
“틀림 없어! 명심해, 누군가 너 경찰에 신고할거야. 3800만원이면 사형선고도 받을 수 있어!” 지훈이 매섭게 몰아 붙였다.
그는 현재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었고 그런 일을 알고 있는 것은 당연했다.
이 말을 들은 희진도 겁이 났다.
“도윤아, 너 그렇게 큰 돈 어디서 났니?”
“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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