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장
류대만을 불구로 만든 이 사건에 대한 소문은 이미 사방팔방에 알려진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관건은 바로 류대만이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식으로 의견을 낼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다.
"저 사람들.. 아는 사람들이야 도윤아?"
엄청난 규모의 사람들이 어두운 정장을 입고 병원 앞에 모이는 것을 보고 선미는 불안해하며 도윤의 옆에 다가와 섰다.
"아, 나는 저 사람들을 아는데 저 사람들은 날 몰라.”
도윤은 쓴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저 사람들 지금 병문안 온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 난 또.. 조금 전에 싸웠던 그 여자가 있길래.. 우리 패러 온 줄 알았어..! 휴우우.."
그제서야 선미는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도윤은 마지막으로 한 번 고개를 돌려 그들을 흘끗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몸을 돌려 차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는 선미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김상현은 현재 류대만의 약점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류대만은 아마 더 이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는 없을 것이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도윤은 선미의 고용과 관련된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런데 선미야... 혹시 이직할 생각은 좀 있어?" 그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선미가 원한다면 아마 성남 인터네셔널에서 어떤 직책이든 선택할 수 있을 것이었다. 도윤은 그 뿐만 아니라, 그를 위해 유치원을 새로 지어줄 생각도 하고 있었다.
"아.. 사실 나도 마침 그 일과 관련해서 좀 의논하려고 고민하고 있었어." 선미가 대답했다. “오늘 장시은 매니저가 유치원에 투자하실 의향이 있다고 하시고, 선대 대학교에서 교직 과목을 이수한 대학생들을 파견해서 유치원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있다고 했어! 그래서 내일 곧 선대 대학교에서 심리학 강의를 들으러 갈 거야!”
“아 그래? 진짜 잘 됐다!”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많은 대학에서는 이미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나, 지금껏 고등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직업 교육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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