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5장
“저한테 며칠 내로 자기 손으로 절 잡겠다고 하더군요. 그게 무슨 말이겠어요?” 도윤이 대답했다. 형석은 자신감에 차 활짝 웃고 있었다.
“그럼, 거의 확실하네요. 도윤 씨가 그날 밤에 알아낸 상황이 마형석이 범인인 것을 보여주니까요. 그나저나,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그렇게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니, 정말로 성급하게 행동해선 안 될 것 같은데요…” 오혁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제게 소식을 전해줄 때까지 기다려야죠.” 도윤은 창문 밖을 내다보며 대답했다.
자정이 가까워질 때쯤, 그들은 집으로 돌아왔다. 차에서 내리자, 이든이 바로 밖으로 뛰어나오며 소리쳤다. “도윤이 형!”
손에 우산 두 개를 들고 있던 비서도 달려 나오며 소리쳤다. “대표님!”
도윤 앞에 서서, 이든이 바로 물었다. “왜 나한테 말도 안하고 나갔어? 그래도 내가 따라가서 도와줄 수도 있었는데!”
“마음은 고맙지만, 내가 널 보호해야 했을 거야.” 도윤은 이든의 어깨를 두드리며 웃으며 대답했다.
“앞으로 일주일은 더 거센 비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대표님. 그래서 제가 경매 기간 동안 추우실까 봐 모두를 위해 두꺼운 옷을 준비했습니다.” 비서는 도윤에게 우선을 건넸고, 다른 우산은 펼쳐서 오혁을 쓰여주었다.
“그래도 비 오니 좋네요. 이렇게 오랫동안 비가 많이 내린 것도 오랜만이네요.” 오혁이 대답했다.
“그러게요. 그나저나, 마형석이 두 분께 무슨 짓을 한 건 아니죠…?” 저택 안으로 걸어가며 비서가 물었다.
“별일 없었어. 수십 명을 잠복시켜 놓긴 했지만…” 오혁은 오늘 밤을 생각하자 몸이 덜덜 떨렸다.
“아마 손님들한테 위험한 일이 생길까 걱정돼서 그랬을 거예요.” 도윤과 오혁의 상황을 잘 모르는 비서가 대답했다.
“아마 비서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도윤은 그렇게 대화를 끝냈다…
저택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기에, 오혁은 별말을 하지 않고, 비서의 안내를 받으며 방으로 들어가 쉬었다. 이날 밤 파티로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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