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1장
고개를 끄덕이며 스이진은 거의 다 피운 담배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걔한테 회의실에서 보자고 전해.”
20분 후, 회의실 대나무 의자에 스이진이 앉아있고, 류구의 명령에 따라 수케는 부리나케 달려왔다. 스이진을 보자마자, 수케는 바로 소리쳤다. “대표님! 이도윤 죽이는 것만 도와주신다면, 저희가 약속했던 돈의 반만 받아도 좋습니다!”
“진정하고, 일단 상황을 천천히 설명해 봐.” 스이진은 약간 두통을 느끼며 지팡이를 잡고서 중얼거렸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일어나는 모든 일은 그가 사부로를 시켜 후토미를 쫓으라고 한 사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만약 도윤만 없었더라면, 모든 일이 순조로웠을 것이라 느껴졌다! 하지만,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꼬맹이를 죽일 수가 없었다.
“…그게, 오늘 밤에 스즈키 가문에서 가문 회의가 열렸고, 이도윤이 나타나 야마시타 가문 사람들이 스즈키 저택 경비를 서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저희에게 증명해 보였는데, 그 야마시타 가문 사람들도 이도윤에게 엄청 깍듯하게 대했습니다!” 조금 전 망신당한 일이 생각나, 빨개진 얼굴로 수케가 설명했다. 지금 수케는 자기에게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도윤의 죽음만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 사람들이 야마시타 가문에서 온 거 확실해? 너희들을 속이려고 사기꾼들을 고용한 거 아니야?” 당황했지만, 스이진은 이성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대답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야마시타 가문과 인맥이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저도 처음에 의심했었는데, 그 사람들이 신분증을 보여주었어요. 실제인 것을 보니,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케가 말을 중얼거렸다.
“…정말 이상하네… 야마시타 가문하고 접촉하는 사람이 있는 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도윤이 서부 지역에서 왔다고 하지 않았어? 그런데 어떻게 그 가문이랑 그런 친분이 있는 거야?” 스이진은 혼란스러워하며 말했다. 정말도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스이진이 계속해서 수케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을 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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