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장
그런데 도윤의 외모와 말투를 보아서, 광남은 의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뭐가 됐든, 손말 구역으로 가는 길에 신성한 돌을 다시는 약탈당하지 않으려 광남이 앞장서서 걸어가기 시작했고, 중하는 이 틈을 타, 도윤에게 걸어가 물었다. “그나저나, 도윤 씨, 손말 구역으로 가십니까?”
“아, 네!”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러면…. 저희와 함께 가는 거 어떠세요? 어쨌든, 절 구해줬는데, 제대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어서요!” 중하가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껄껄 웃으며 도윤이 말했다. “태중하 사장님, 너무 격식 차리실 필요 없으세요! 일하는 중이신데… 제가 끼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신경 쓰지 마세요. 좀 이따 알아서 떠날게요!”
“아… 알겠습니다…. 그래도 손말 구역에서 필요한 게 있거나 도움이 필요하거든, 언제든 저를 찾아주세요!” 중하가 살짝 아쉬워하며 말했다. 하지만, 도윤에게 따라와 달라고 강요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중하, 광남과 나머지 남자들은 자리를 떠났다…
도윤과 준상은 밥을 다 먹고서야 떠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손말 구역으로 가는 길에, 준상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음… 좀 전에 왜 태중하 대위의 제안을 거절한 거야?”
준상은 당연히 도윤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도윤은 보상 받을 만했고, 그런 제안을 받는다면, 누구라도 크게 기뻐하며 중하를 따라갔을 것이다.
살짝 미소를 지어 보이며 도윤이 말했다. “아까 김광남 사령관 얼굴 못 봤어? 내가 적들을 싹 다 처리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어! 그러니, 다른 오해할 만한 일을 피하려면, 각자 따로 가는 게 나아!”
준상도 도윤의 입장을 이해했지만, 여전히 도윤이 그의 제안을 거절한 데에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정말로 권력 있는 사람의 최대 호의가 될 수 있을 뻔한 기회를 놓쳤다!
만약 중하가 도윤이 아닌, 준상에게 물었다면, 준상은 단연코 중하의 감사 인사를 받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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