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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1장

그리고 국찬은 부하에게 백 할아버지의 머리를 자르라고 명령했다. 이제 싸늘한 시체가 된 할아버지의 몸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할아버지를 잔인하게 죽인 것도 모자라, 편히 눈 감지도 못하게 했다… 인간성을 말살한 사람들 같으니… 이 모습만 보아도, 백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국찬과 그의 부하를 안 좋은 시선으로 봤었는지 알 법했다. 그는 이런 사람과 타협하기보다 죽음을 택한 것이었다. 국찬은 백 할아버지의 피로 스톤헨지를 작동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자신을 똑똑하다고 생각했지만, 머지않아,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부하들에게 시켜 백 할아버지의 피를 돌기둥에 부우라고 명령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젠장!” 눈썹을 더 높이 추켜올리며 분노에 치민 국찬이 으르렁거렸다. 화를 주체할 수 없었던 그는 칼을 꺼내 천천히 백 할아버지의 시체로 다가갔다… 화풀이를 하기 위해, 그는 시체를 토막 내기 시작했다! 너무 잔인해서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대장의 극악무도한 짓을 바라보며 나머지 영혼 헌터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혹여나 불똥이 자기에게 튈까 두려워 그 누구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잠시 진정이 되자, 국찬은 부하들을 노려보며 명령했다. “여기에 기지를 세워! 걔네들이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릴 거야!” 포털로 들어갈 수 없게 되자,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도윤과 그의 일행들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뭐가 됐든, 나머지 영혼 헌터들은 국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바로 작업에 착수했다. 이렇게 바로 스톤헨지 주변에 텐트를 치는 그들을 보니,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정말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동기 요소인 듯하다. 국찬의 계획은 매복했다가 도윤의 일행이 돌아오면 공격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비열한 계획이었다… 한편, 도윤과 명오는 판혼 부족 영토를 조용히 돌아다니며 실수로라도 죽음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한 발짝 한 발짝을 조심스레 내디뎠다. 물론, 백 할아버지의 죽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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