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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장

남자 중 몇 명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이미 그녀를 늑대 같은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송율희가 남우시에는 무슨 일로 온 거지? 그리고 오늘 왜 이렇게 섹시하게 옷을 입은 거야?” 율희는 아무 이유 없이 아시아의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게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들 같은 남자들에게 있어 그녀는 닿을 수 없는 여신의 경지에 있었다. 그녀의 미모로 인해, 유명해진 순간부터 수많은 부자가 그녀 뒤를 쫓아다녔다. 이는 자연스레 몇몇 강력한 세력이 그녀를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사랑을 얻지 못했다. 율희를 보며, 이수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라리는 그저 그녀의 미모에 질투어린 시선으로 볼 뿐이었다. 그때, 율희는 누군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고개를 돌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녀는 바로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고 구경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율희를 후원하는 주요 세력이 그녀에게 오늘 밤 북부의 왕과 함께 있으라고 말했기에 이 곳에 있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그녀가 그의 마음을 얻길 바랐다. 물론, 다른 사람이었다면, 율희는 그 지시를 조금도 따를 마음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은 그저 아무나가 아니었다. 그는 북부의 왕이었고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런 영웅이 남자친구가 되는 것을 마다할 여자가 누가 있겠는가? 그런데도, 그녀는 이 곳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기에 이렇게 깜짝 놀란 것이었다. 뭐가 됐든, 무리에 있던 남자 몇 명은 바로 율희에게 달려가 인사를 건넸다. “율희 여신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그들의 열정적인 인사에도 불구하고 율희는 그저 고개를 돌려 다시 온천에서 쉬고 있는 젊은 남자를 보았다… 율희는 전에 사진을 본 적이 있었고 그 남자의 카리스마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 남자의 실체가 눈앞에 있었기에 사진 따위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도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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