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9화
“시간이 다 되어가니 어서 가서 준비해요, 12시에는 무조건 음식들이 나와야 해요. 알겠죠?”
말을 마친 사장님이 옷매무새를 다듬더니 밖으로 나갔다.
“저는 밖에 나가봐야겠어요, 일찍 온 사람들도 있으니 가서 인사나 나눠봐야죠.”
그때 마침 도범이 펜션 앞에 도착했다.
“손님, 어떻게 오셨습니까?”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직원이 도범을 보고 웃으며 물었다.
“전우들을 만나 밥 먹으러 왔어요.”
“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 말은 어떤 신분이고 어떤 등급인지를 묻는 겁니다. 그래야 제 쪽에서 통계를 할 수 있거든요. 저희 펜션에서 이번에 군인들을 위해 기념베찌를 준비했는데 특별히 사장님께서 손님들이 오신 뒤에 옷에 달아주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은 도범이 잠시 고민해 보더니 말했다.
“저는 그저 평범한 군인입니다, 대장이 밥을 산다길래 전우들을 만나 밥이나 한 끼 먹을 생각으로 온 겁니다.”
도범이 그저 평범한 군인이라는 말을 들은 직원의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그래요.”
한 마디 툭 내뱉은 직원이 한쪽으로 가더니 플라스틱으로 된 베찌 하나를 들고 와 도범에게 줬다.
“손님, 괜찮으시다면 혼자 달아주세요, 저희 펜션으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재밌는 시간 즐기다가 가세요.”
“네.”
도범이 직원을 향해 웃으며 베찌를 달았다.
하지만 그때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군인의 기세를 뽐내며 씩씩하게 도범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손님, 안녕하세요.”
방금 전의 직원이 똑같이 여자에게 열정적으로 소개를 했다. 그리고 직원의 말을 들은 여자가 웃으며 말했다.
“저는 그저 대대장일 뿐입니다. 이름도 알려줘야 하는 건가요?”
“아니요, 괜찮아요. 여기 이 베찌를 달아드릴게요. 저희 펜션으로 오신 걸 환영합니다. 어머, 몸매도 좋고 분위기도 너무 훌륭하세요. 너무 부러운데요.”
직원이 웃으며 직접 베찌를 달아줬다.
하지만 도범은 여자의 베찌를 보곤 자신의 베찌를 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도범의 베찌는 엄지만 한 크기에 전우애라는 글과 펜션의 이름이 박혀있었다. 도범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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