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화
“스포츠카가 많다고요?”
도범과 가족들은 미간을 찌푸리며 하나같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확성기들 들고 집 쪽을 향해 말하기 시작했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들어라. 너희들은 포위되었다!”
……
“아니지, 안에 있는 잘생긴 오빠 도범 씨는 들으세요. 제가 도범 씨를 저희 집안 사위로 맞이하러 왔어요! 빨리 나와서 항복하고 저랑 돌아가서 결혼해요!”
그 말을 들은 도범과 가족들은 더욱 어안이 벙벙해졌다. 도대체 저 여자는 누구란 말인가? 확성기 소리만으로 그녀의 정체가 누군지 알 수 없었다.
“당신을 저 집안 사위로 맞이하러 왔다고?”
박시율의 얼굴이 더욱 괴이하게 구겨지며 완전히 얼이 빠져버렸다. 웬 여자가 제 쪽에서 스포츠카를 몰고 와서 그녀의 남편한테 프러포즈를 한다고? 이거 설마 몰래카메라는 아니겠지?
“나, 나도 누군지 몰라!”
도범이 식은땀을 흘렸다.
“난 중주에 아는 사람도 많지 않고 심지어 군에서 나온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다고!”
“알았어!”
그때 뜻밖에도 나봉희가 굳은 표정으로 씩씩거리며 도범을 노려보았다.
“그래 도범이 너, 이제 그만 네가 기생오라비 노릇을 하고 돌아다닌 걸 인정해야지 않겠어? 저렇게 많은 스포츠카를 끌고 올 사람이라면 경매장에서 천억을 들여서 야명주를 사간 그 부잣집 사모님이 아니면 누가 또 있겠어?”
“그럴 리가 없습니다!”
도범이 굳은 표정으로 답했다. 그는 장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절대 충동적으로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장진은 그의 제자였다. 두 사람은 그냥 스승과 제자 사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어머니 방금 문을 열었을 때 밖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제대로 보지 못하셨어요?”
박시율이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녀는 지금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어쨌든 도범은 그녀의 남편이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다 큰 아이가 있었다.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가 감히 그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려고 하다니. 그리고 보통 사람이라면 이런 일은 행여 누가 알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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