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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4화

도범이 왜 자신을 바라보는지 오수경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많은 조롱을 받아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었던 도범이 좋은 임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오수경을 더욱 불쾌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예전처럼 독설을 퍼붓는 것도 용기가 나지 않았다. 도범의 실력은 분명했고, 무기든 연단술이든 도범이 항상 한 수 위였다. 청포를 입은 남자는 입술을 씰룩이며 도범을 분노 섞인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청포를 입은 남자가 아무리 화가 나도 도범이 임무를 빠르게 가져간 것은 도범의 능력이었다. 그 순간 모든 신경을 오수경에게 집중한 것을 탓할 수밖에 없었다. 청포를 입은 남자는 기분이 점점 더 언짢아졌고 오수경을 더욱 원망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앞으로 가서 코너를 돌면 후문이 나와. 문을 열고 들어가면 편전이 있고, 거기에 관리자가 있어. 나랑 같이 가!”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가 도범의 귀에 울렸다. 도범은 미간을 찌푸렸다. 적색 장포를 입은 남자가 평온한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보고 있었다. 도범의 미간이 더 깊게 찌푸려졌다. ‘이 사람이 지금 나한테 하는 말인가?’ 적색 장포를 입은 남자는 도범이 말이 없자 다시 한번 위아래로 훑어보며 입가에 냉소를 지었다. “신입인가? 그러면 제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도 당연하겠네.” 이 말을 듣고 나서야 도범은 적색 장포를 입은 남자가 정말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러나 방금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후문으로 나가 편전으로 가야 하며, 관리자를 찾아야 한다고?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여러 의문이 떠오르자 도범은 아예 몸을 돌려 적색 장포를 입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내 이름을 기억해! 나는 진재형이야!” 진재형은 살짝 턱을 치켜들고 도범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런 태도로 말하니 도범을 압도하려는 것 같았다. 도범은 미간을 찌푸리며 진재형이 분명 트집을 잡으려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도범은 가볍게 기침을 한 후 차갑게 대답했다. “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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